최종편집 2024-04-27 01:26 (토)

허용진 국민의힘제주도당위원장은 최대24년 도내 3곳의 국회의원을 더불어민주당에 내분 작금의 상황, 즉 국민의힘 험지로 불린 제주지역 흐름을 바꿔놓기 위한 방안으로 줄기차게 제주출신이면서 전(前)제주도지사를 역임한 원희룡 현(現)국토부장의 제주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특히, 최근 매번 제주도당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허용진 위원장은 원희룡 장관을 비롯해 전국 인지도가 높은 스타성 정치인의 제주출마를 강력 요청했다.

이러한 허용진 위원장의 줄기찬 요구에도 원 장관은 이에 대답하지 않고 있지만 중앙당 내부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4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3참배 차 제주를 방문했다.

이어 제주도당에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허 위원장은 원희룡 장관의 제주출마를 재차 요구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원희룡 장관의 제주 출마 요구에 대해 “제주도민들도 어려움을 안고 결단하는 것에 대해 다 아는 만큼 보상할 것이라고 본다”며 “그러나 결단은 본인이 해줘야겠지만, (제주지역 당원 여러분이)말씀 (원희룡)장관에게도 전달하겠다”며 약속했다.

지난 10일 시사토크쇼 ‘허용진의 시사비평 “제주 사이다” 제10화 3부에서 허 위원장은 재차 원희룡 장관을 비롯해 인지도가 높은 유력 정치인의 제주출마를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지속적으로 원희룡 장관의 제주출마를 요구하고 있는데,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라는 질의에 허 위원장은 “당연히 유효하다”고 전제한 후 “물론 장관직을 계속 유지하면서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면 제가 이렇게 말씀 드리는 게 타당하지 않을 여지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뉴스에도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라서 제가 보기에 총선에 출마 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만약 (장관을 그만두고 오는 총선에)출마하게 된다면 문제는 어디에 출마 할 것이냐가 관심으로 당은 물론 제주에서도 무척 관심이 높다”며 “그런데 우리 제주도 입장을 보자면 원희룡 장관은 제주도에서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두 번이나 도지사를 역임한 인물”이라며 “그래서 도민들과 당원들의 사랑을 받아서 제주도에서 정치적으로 입신했기에 이번 총선에서 우리 후보군을 돕는 게 솔직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이어 “우리 제주당원들이 차기 또는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편중된 민주당이 나눠 갖는 이런 변화에서 벗어나기를 도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그런 변화를 이끌 적임자가 기존 정치권에 있는 분들 중에서는 원희룡 장관이 유일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원 장관이 제주출마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위원장은 작심하듯 “다만 여기서 걱정하시는 분들은 제주가 험지니까 오면 당선이 안 될 거 아니냐 이렇게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렇다면 스타 정치인이 험지에서 당선 안 되고 편안한 자리에 간다면 누가 스타 정치인이라고 인정을 해주겠냐”며 격하게 따져 물으며 “더군다나 원희룡 장관께서는 대선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험지인 고향에 와서 생활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실 대선 행보에서 의미는 물론 정치적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출신의 유력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지지해준 도민들과 당원을 이제는 생각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허 위원장은 “원 장관께서 다른 곳, 특히 서귀포지역에 나온다면 저 또한 적극적으로 도움에 나설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마련된다면 무난하게 당선되지 않을까라고 예측 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제주지역 내 또 다른 1석이라고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에 원 장관은 반드시 제주도에 와서 출마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저의 생각을 중앙당에 꾸준히 요청을 했었고 인요한 혁신위에도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인요한 혁신 위원장이 스타성 있는 친(親)윤이나 중진 분들에게 서울 및 수도권 험지에 출마를 요청하면서 상당한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 원희룡 장관의 제주출마요청도 이러한 의미로 해석되나’라는 질의에 허 의원장은 “스타 정치인들이 험지에 출마해야 된다고 인요한 혁신위원장께서 말씀을 하셨는데, 솔직히 서울 경기지역만 험지가 아니라 제주도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더 험지인 지역”이라며 “고향이 제주이기 때문에 스타 정치인이이 험지인 고향에 출마한다는데 누가 반대를 하겠느냐”며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혁신위의 개혁방향과도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위원장은 “그래서 혁신위원장도 제가 건의를 하면 꼭 이러한 내용으로 서울 경기지역만 험지에 가야 된다고 고집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고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혁신위에 지속적으로 만약에 (원희룡)장관이 장관직을 사퇴한다면 제주지역 선거구로서 제주도 그중에서도 서귀포에 와서 출마해 달라 이렇게 혁신위에 공식적으로 요청을 해서 해당 권고안을 마련하도록 그렇게 부탁을 드릴 생각”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