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12월 1일 ‘탐라문화제 공무원 갑질 논란’ 번외 편
- 양지훈 일간제주 편집국장 진행,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제주 시사초점’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지홍 제주도의원 고정 패널로 출연

제주 대표적 인터넷신문인 '일간제주'와 시사토크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일간제주 TV'는 2023년 12월 1일 더불어민주당 현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과 시사토크쇼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간제주에서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있는 탐라문화제 ‘공무원 갑질’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날 현지홍 의원은 공복(公僕)인 공직자가 도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는 이해할 수 없는 작태(作態)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해당 공직자는 물론 해당 과와 실국에서는 상처를 입은 플리마켓 분들이 연락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직접 소통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이번 방송은 일간제주 양지훈 편집국장이 진행하고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에 대해 젊은 정치인의 대표 격인 현지홍 도의원과 함께 제주의 산적한 각종 현안에 대해 살펴보고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대안을 찾아 도민들께 알기 쉽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매월 2회씩 유튜브로 진행됨은 물론 다음과 구글 등 국내 유력 포털사이트에서 시청하실 수 있다.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12월 1일 ‘탐라문화제 공무원 갑질 논란’ 번외 편

▲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12월 1일 ‘탐라문화제 공무원 갑질 논란’ 번외 편 ⓒ일간제주
▲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12월 1일 ‘탐라문화제 공무원 갑질 논란’ 번외 편 ⓒ일간제주

최근 정부 부처와 산하 공공기관 사이에 갑질논란이 만연된 가운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얼마 전 감사원이 공공기관의 경영 실태를 점검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쪽을 조사했는데, 엄청난 갑질과 비리가 만연된 사항에 뒤늦게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감사원 발표 내역에 따르면 40대 사무관이 명절 때 가족과 먹을 한우 고기값을 부처로 파견 나온 한국지역난방공사 직원에게 대신 내게 하는 갑질을 휘둘렀고, 공사 법인카드로 3년 반 동안 결제한 비용이 무려 8천500여만 원이나 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런데 갑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는데, 내역을 살펴보면 ▻ 출퇴근 때 운전을 시키고, ▻ 자녀들 소풍 때 도시락 준비시켰으며, ▻ 가족이 먹을 빵을 사서 집으로 가져오게 하는 일명 ‘빵셔틀’까지 시킨 것으로 알려하는, 말 그대로 '빵셔틀'까지 시키는 작태를 벌였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감사에선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출장 때 호텔 스위트룸에 묵으면서 하루 숙박비로 260만 원씩 썼으며, 한국전력 직원은 직접 태양광발전 사업을 해 수억 원대 수입을 챙긴 것도 드러나 정부 부처는 물론 공기업과 공공기관까지 모두 썩을 대로 썩은 대한민국 ‘탐관오리(貪官汚吏)’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팍팍한 살림살이에 허리띠를 조이면서도 꼬박꼬박 세금을 냈던 국민들 눈에서 피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갈수록 공무원들의 갑질로 인한 비리가 쏟아지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7일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9월 도정 열린회의에서 “공무원의 갑질 등 청렴 저버리는 행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일벌백계하겠다.”고 압박의 강도를 높이면서 공직자들의 청렴도 향상과 부패방지를 강하게 주문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장부는 물론 지역 공무원 갑질로 인한 비리에 대해 일벌백계(一罰百戒)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정부는 감사의 강도를 높여 ‘공직 내 청렴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청렴을 요구하는 분위기는 제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탐라문화제 당시 벌어진 상황으로, 현재까지 ‘공무원 갑질’ 의혹이지만 현장에서 직접 이를 보고 느낀 이들이 많으며, 이들의 당시 무시당했던 고통을 언론에 인터뷰를 진행했고, 제주도 홈페이지에 실명을 공개하면서 해당 공무원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공무원은 물론 문화정책과, 그리고 문화체육교육국은 여전히 ‘모르쇠’ 철밥통 마인드로 대처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번 ‘공무원 갑질’논란은 산하기관에 갑질을 한 것이나 부정부패 혹은 비리사항은 아니지만 제주도 공공 사회의 심부름꾼이란 공복(公僕)의 마인드가 아닌 도민들 위해 군림하려는 작태를 벌인 것으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사항에 대해 ‘행정 저승사자’라 불리며 공직 내 불공정한 사항이나 미흡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조목조목 제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공부하는 도의원인 현지홍 의원이 평소의 ‘이성적 시각’에서 벗어나 상당히 격양된 이례적 모습을 보였다.

현지홍 의원은 사건 발생 한 달여가 지나 두 달여까지 이어진 작금의 상황까지 몰고 온 해당 공무원과 해당 과, 그리고 해당국에 강하게 불만을 토해냈다.

▲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12월 1일 ‘탐라문화제 공무원 갑질 논란’ 번외 편 ⓒ일간제주
▲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12월 1일 ‘탐라문화제 공무원 갑질 논란’ 번외 편 ⓒ일간제주

12월 1일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에서는 ‘탐라문화제 공무원 갑질’방송을 번외 편으로 다뤘다.

‘최근 2024년 예산을 다루는 회기에서 관심 있는 사안이 있었느냐’라는 질의에 현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 진행된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나온 내용”이라고 전제한 후 “예산 심의 과정에 있었던 방송으로 보시고 현장에 계셨던 분이 (제주도 홈페이지 ‘제주도지사에게 바란다’에)올린 글로 보인다”며 “당시 플리마켓 진행했던 진행자 분께서 분노가 느껴지셨던 장문의 글, 이제 그날의 현장을 스케치할 수 있는 글을 쓰셨다”며 “저도 이걸 보고 있는데 이 글이 사실이니까 본인이 본인임을 밝히면서까지 글을 쓴 것”이라며 작성자의 분노의 글을 다 읽어 봤음을 전하면서 서두를 열었다.

현 의원은 “(해당 과에서는)파악의 문제가 아니고, 일단 그분하고 대화를 하시고 사과가 필요하면 사과를 하셔야 될 것 같다”고 직시하며 “행정에서 (탐라문화제와 같은)이러한 축제를 할 때 민과 관이 하나가 돼서 축제를 더 키워나가는 시너지를 만들기도 한다”며 “제가 볼 때는 이 플리마켓 참가자분들이 어떤 큰 수익을 바라고 자기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오시는 분들이 아닌, 축제에 자기가 축제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이 축제를 더 잘 만들고 뭔가 여러 가지를 이제 좋은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왔을 것 같은데 (당시 상황의 글을 읽어보니 공무원이 현장에서 플리마켓 작가들을) 장사꾼 취급을 하시는 것 같았다”며 서로 상호작용하며 시너지를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당 공무원의 작가들 위에 군림하려는 작태를 벌인 것이라고 질타했다.

▲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12월 1일 ‘탐라문화제 공무원 갑질 논란’ 번외 편 ⓒ일간제주
▲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12월 1일 ‘탐라문화제 공무원 갑질 논란’ 번외 편 ⓒ일간제주

현 의원은 “해당 글에서 나와 있는데 당시 탐라문화제 프리마켓 참여하는 작가님들이 대부분 여성분들인데, 당시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인해 천막은 설치하면서 (물품들이 젖지 않게) 자판대 테이블을 안으로 옮기는 행위를 벌이다 보니 다음 날 고통을 호소하신 분들도 계셨다고 한다”며 “남자들이 아닌 여자분들이 그 무거운 걸 옮기다 보니까, 솔직히 천막 치는거 (남자들도 힘들 정도로)굉장히 어렵고 무겁다”며“물론 행사가 워낙 정신이 없다 보면 못 도와줄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끼리 천막을 치고 힘든 과정이 있었다면 (공무원은)일단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현 의원은 이어 “근데, 해당 공무원은 (플리마켓 작가들에게)고맙다는 말은 커녕 그분들에게 자존심 상하는 상황들이 좀 있었던 모습을 보였다”며 “(플리마켓 작가들)설명을 안 듣더라도 기본적으로 비가 오고 물건들이 젖는 악화된 상횡이지만 행사진행이 원활하기 위해서라도...그리고 심지어 행사 진행 전 비 예고가 있을 것이라는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으로 여러 가지 회의를 하는데...근데 현장에 가보니까 이분들이 이 플리마켓을 위한 천막은 전혀 준비가 안 돼 있다라는 것”이라며 “그래서 (행사 담당자와 플리마켓 작가들이)여기저기 전화를 해서 급히 천막을 부르고 한 것인데...(당시 상황이)당췌 납득과 이해가 안 된다”며 당시 준비자체가 없이 진행된 상황에 대해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표했다.

현 의원은 작심하듯 “저는 보면 볼수록 해당 내용이 이해가 안 된다”며 강하게 질타하면서 “천막이 무슨 불법 건축물도 아니고 무슨 원상복구를 하라고 하니...”며 “저는 이런 행동이 계속되면 앞으로 우리가 민과 관이 함께 축제의 역량을 위해서 함께 하나 돼야 되는 자리가 있다면 (해당 작가들이)참여할까?...저는 참여 안 할 거라고 여겨진다”며 한 공무원의 갑질행위에 민과 관이 함께 만들어 온 행사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22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3차 문화체육교육국 소관 통합심사 회의에서 강상수 제주도의원(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은 최근 일간제주를 비롯해 제주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회원사(국제뉴스, 뉴스라인제주, 채널제주)가 공동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된 ‘제주도 공직자의 갑질’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면서 이에 대한 제주도의 개선책과 대응방안을 따지고 나섰다.ⓒ일간제주
▲ 22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3차 문화체육교육국 소관 통합심사 회의에서 강상수 제주도의원(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은 최근 일간제주를 비롯해 제주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회원사(국제뉴스, 뉴스라인제주, 채널제주)가 공동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된 ‘제주도 공직자의 갑질’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면서 이에 대한 제주도의 개선책과 대응방안을 따지고 나섰다.ⓒ일간제주

현 의원은 ‘해당 얘기를 국민의힘 강상수 의원께서 다뤘는데 검토해 보겠다는 식의 해당 과장의 발언’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하는 과정을 보니까 그분들이 해당과에 직접적으로 말씀을 안 주셔서 이렇게 진행된 과정이라고 말씀 하는데, 아니 이 문제가 언론을 통해서 나왔든 어디를 통해서 나왔든 이런 상황이 있으면 (해당 공무원이나 해당 과에서 직접)전화를 드려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라며 “당시 행사에 책임자가 있고 참가자 명단이 있기에 전화해서 ‘혹시 어떤 부분에 대해서 저희한테 이야기해 줄 수 있느냐’,...이건 전화 오길 기다려야 되는 문제가 아니”라며 사태해결에 전혀 나서지 않은 공무원들의 작태에 황당함을 재차 표했다.

현 의원은 “특히, 해당 영상을 보니까 국장님이 답변 안 하고 과장님이 답변하는데, 심각한 사안이라면 국장님이 파악하시고 국장님이 직접 해당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만든 공무원들의 행태에 이해할 수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현 의원은 “(해당 과에서는)일단 행사장 참여한 플리마켓 작가 분들을 직접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전제한 후 “일단 그분들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당시 상황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분들이 갖고 있는 지금 자신감이 무너진 부분에 대해서 직접 한번 듣고 판단을 하셨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행사 내내 이분들이 철수를 하려고 했는데, 어쨌든 축제 이어나가야 된다라는 관계자분들의 요청도 있었고, 그분들이 자신들에게 자존감에 상처를 준 해당 공무원의 사과요구를 행사 내내 보고를 하셨다고 한다”며 “근데 그게 없었다고 하니까 저는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어느 분이 이걸 담당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라도 빨리 대화를 해보는 게 낫다고 생각된다”며 직접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조속히 마련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의원은 “대화를 해보고 상대방이 입었을 상처에 대해서 공감이 가신다면 즉시 사과의 말씀을 하시고, 그렇게 해야 다음 행사할 때 이분들의 도움을 받지 우리가 필요할 때만 이분들의 도움을 받으려 하면 안 된다”며 “제가 볼 때는 이 부분을 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이게 결국 꼬이고 꼬여서 아주 심각한 상황으로 갈 수도 있게 된다”며 즉시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가 해당 이야기를 강상수 의원이 하시기 전 민주당 홍인숙 의원께서 행정사무감사 때 잠깐 이야기했던 걸 제가 들었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 사실관계를 파악해 보겠다라고 했는데 이미 한 달여가 지난 행정 사무 감사 당시 나왔던 이야기”라며 “그럼 아직도 언론에서도 계속 지적을 하는 가운데 아직까지 당시 상황 파악 안 했다는 것인가”라며 “제가 참 답답한 게 뭐냐 하면 작금 상황이 경찰 수사가 아니잖느냐”며 “일단 책임자 분 또는 어떤 분이라도 좋으니까 이 플리마켓 진행을 했던 분들을 만나보셔서 그분들과 소통을 하시라”라며 “(해당 공무원과 해당 과에서는)지금도 연락 오길 기다리고 있으면 안 된다”며 강한 어조로 호통치면서 비난의 칼을 높이 들었다.

이에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도청 집행부에 어떤 의견을 내고 사태를 해결하라고 했지만 그 이후 아무런 보고가 없다면 의회에서 어떻게 하나’라는 질의에 현 의원은 “저희 상임위 국장님과 공무원분들은 바로바로 움직여 주시는 아주 훌륭하신 분이어서 저희가 아직까지 그런 경험은 없다”며 문화체육교육국과 소속 문화정책과의 일부 공직자들의 작태를 우회적으로 비꼬아 일침을 가했다.

▲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12월 1일 ‘탐라문화제 공무원 갑질 논란’ 번외 편 ⓒ일간제주
▲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12월 1일 ‘탐라문화제 공무원 갑질 논란’ 번외 편 ⓒ일간제주

현 의원은 “저는 답변을 하신 최성두 문화정책과장님에 대해 평가가 좋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당히 열심히 하신다고 하는데, 근데 왜 문제가 이렇게 될 때까지 이 상황을 마치 방관한 것처럼 보이는 지금 이 모습은 상당히 아쉽다”며 “지금 해당(공무원 갑질)논란은 엄청 큰일”이라고 우려의 입장을 피력했다.

현 의원은 이어 “(탐라문화제 참가한 플리마켓 작가 분들은)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유권자이며 제주 도민”이라며 “(공복인 제주 공무원이)도민 분들한테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격한 감정을 격하게 토해냈다.

그러면서 방송 말미에 현 의원은 “이 방송이 나가는 전에라도 우리 담당 공무원께서 사과를 통해 이걸 좀 바로 대응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이게 놔두면 상처가 분모가 된다”며 진정한 사과를 통해 제주도 차원에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재차 주문하기도 했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바란다'에 올라온 글 갈무리 내역]

▲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갈무리ⓒ일간제주
▲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갈무리ⓒ일간제주

 “2023탐라문화제에 플리마켓 진행했던 진행자입니다. 

저희는 토일월(7~9일) 3일간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행사첫날(7일) 비 예보가 있었고 천막없이 자판에 펼칠 예정이기에 사전에 우천시에 대해 수차례 이야기하였습니다. 자바라천막이 27개가 준비되어 있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당일 비가 왔고 저희를 위해 준비된 천막은 없었습니다.

급히 천막을 부르고 2시간 정도 비를 맞다가 천막이 도착하고 작가님들이 직접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참고로 작가님들의 대분분이 여성분입니다.

다음날 다들 어깨와 팔의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때 도와주러 오신 행사 관계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천막안으로 매대가 들어가다 보니 모든 작가님들은 철창안에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이동 중에 매대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넘어지지 않으려다 머리를 부딪히고...넘어지며 핸드폰까지 부서진 작가님도 계십니다. 그래도 행사 구성을 위해 왔고 내일을 날씨가 좋아진다며 모든 작가님들께서 힘을 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문제는 둘쨋날(8일) 입니다. 10시 넘어서 부터 비가 그쳤고 11시경 천막을 걷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천막을 걷기 위해 천막 안에 있던 물건들과 매대들을 다 밖으로 빼야 했고 그 과정에서 작가님들은 이미 많이 지친 상황이었습니다.

불편한 동선과 고객응대가 어렵다는 의견에 기왕 움직인 매대를 놓고 테이블만 앞으로 빼서 진행하면 안 되느냐는 말들이 나왔고, 저희 측 입장을 이야기하려 행사담당자에게 5번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으시더군요. 우선 우리의 의견대로 하되 다시 원상 복구해야 될 수도 있다고 안내를 하고 테이블을 셋팅하고 있었습니다.

11시 25분쯤 여성분 두분이 오셨고 한분이 혼잣말로 "이거 왜 이렇게 되있어?" 라고 했고, 저희 작가님 중 한분이 "대표님이 이렇게 하라고 하셨어요" 라고 말했으며 제가 "작가님들이랑 고객분들이 다들 불편해 하셔서 바꿨어요. 원상복구 해야된다고 하시면 할께요"라고 말했지만 아무 대답없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셨습니다. 전화 받으신분과 통화를 하며 " 대표가 바꾸라고 했다는데?" 이런 말을 큰소리로 하셨고 우리가 한말이 안 들리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통화를 끝내셔서 다시 한번 "원상복구해야 되면 하겠습니다" 라고 했지만 제 뒤에있던 같이 오셨던 여성분께 "ㅇㅇ야 가자" 라는 말을 하고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 현장에는 많은 작가님들과 도민분들이 보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행동에 우리는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사람이 말을 하는데 인간취급을 안하는 그 기분..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그분이 가시고 저에게 바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도에서 연락와서 총감독님이 난리났다고.....제 전화 안받으시던 분이 도에서 온 전화는 바로 받으셨다는 거에 더 무시당한 기분이었습니다.

이 전화로 현장에 왔던 이 두 분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미 무시당한 느낌! 잡상인 취급을 당해 계속있기에는 너무 화가 났고 전원 철수 결정을 내리려고 했습니다. 철수하겠다는 말에 운영감독님께서 설득을 하셨고 제가 제안 드린건 행사가 끝나기 전(9일) 까지 해당 공무원분께서 작가님들에게 사과를 해주시라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날 때까지 사과는 없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그분 사과하러 안 오시냐고 수차례 물었고 보고 했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한 기자분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행사중에 있었던 일들을 알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있는 사실을 알려드렸고 기자분께서 기사를 썼습니다. 그 후 제가 들은 말은 사과가 아닌 본인은 그 앞에서 통화한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본사람이 몇명인데... 그럼 저한테 바로 전화온건 뭐죠? " 세상에 이렇게 사람을 바보취급하다니..... 너무 화가 납니다.

그러던 중 11월 22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질의에서 이 문제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저녁에 그 방송을 보게 되었고 담당 과장님이라는 분께서 하신 발언에 울분을 토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도에다가 민원을 걸지 않고 외부에서만 말이 돌아 공무원의 명예가 실추 되었다고.... 그래서 대응하지 않았다고... 이게 무슨 경우 인가요? 제가 행사중에 드린 민원은 민원도 아닙니까? 그리고 도에서는 사과받을 일 있으면 찾아가서 엎드려 절받기 해야 되는 건가요? 과장님 발언중에 이 일을 인지 하고 계셨다고 하는데 당사자인 저희한테 사실확인은 하셨나요? 해당직원 이야기만 듣고 결론까지 지으신건가요? 정작 상처받은 작가님들은 여기 이렇게 많은데.. 너무들 하십니다. 도에다가 민원을 주었다면 사과 백번 하신다고 말씀하시던데... 도에 직접 말하지 않아서 사과를 못하셨다는 그 발언.. 참.. 할말이 없습니다.

저는 이번 탐라문화제 플리마켓에 참석하신 작가님들께 너무 죄송하고 , 이분들을 위해 할수있는 건 진심어린 사과를 받게 해드리는 것 뿐이였습니다. 행사때 미안했다는 한마디면 끝났을 이일을.. 너무나 크게 만들어주셔서 제 눈에는 눈물만 계속 흐르네요. 비가 올때는 저희를 들여다도 안 본분들이...행사 대열 바뀌었다고 하신 행동!! 평생 잊지않고 가슴속에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도에다가 민원을 주라고 하셔서 민원을 드리니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개인개인마다 진심어린 사과 백번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해당부서 과장님!! 말씀이 지나치셨습니다. 과장님이 발언하신 말때문에 상처받을 많은분들을 기억하십시요!!공무원 명예가실추되는것 같아 대응할 필요없다고 생각했다니요!! 그 말에대한 책임 꼭 지시길 바랍니다.

지사님!! 저희가 바란건 그저 진심어린사과였습니다. 행사중 어떠한사과도 받지못하였는데 도에서는 직접민원을 주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게 맞는 걸까요?

너무 화가나고 눈물만 흐릅니다. 도에 화가나면 저희가 직접 찾아가서 민원을 제기하고 사과를 받아야되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상황을 인지하고 파악을 하는데 왜 당사자인 저희들의 입장은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았는지.. 도에서는 늘 이렇게 일처리가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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