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 파인 베이커리에서 진행된 네 번째 기자들의 수다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거론된 탐라문화제 현장서 공무원 갑질 논란과 관련 취재와 관련 당시 현장에서 행사에 참여했던 제주작가들과 현장에서 직접 상황을 지켜본 도민을 특별 게스트로 초대해 진행했다.

22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3차 문화체육교육국 소관 통합심사 회의에서 강상수 제주도의원(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은 최근 일간제주를 비롯해 제주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회원사(국제뉴스, 뉴스라인제주, 채널제주)가 공동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된 ‘제주도 공직자의 갑질’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면서 이에 대한 제주도의 개선책과 대응방안을 따지고 나섰다.

▲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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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제주는 탐라문화제 현장에서 철저하게 무시당한 현장 작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갑질에 상처를 입은 작가들과 제주도 행정 공직자와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전개해왔다.

그러나 작가들의 대응과 언론에서의 문제점 제기, 그리고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과의 면담을 통한 개선을 요구하는,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해당 공무원과 해당 공무원 조직인 문화체육교육국 총괄 수장인 오성율 국장은 소통을 거부하는 입장을 현재까지 내보이고 있다.

심지어 지난 22일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예산심사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강상수 제주도의원(서귀포시 정방동. 중앙동. 천지동. 서홍동)의 피해를 호소하는 작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원만한 합의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최성두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해당 공직자와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태해결에 나설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22일 이후 현재까지 논란의 의혹 중심에 선 해당 공직자와 오성율 국장의 움직임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즉, 도민무시와 언론무시를 넘어 이제 제주 대표적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마저 무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당시 갑질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작가들이 본격적인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도에 (해당 공직자의 갑질로 인한 피해를)적극적으로 어필했고, 언론에 인터뷰를 통해서 소통을 통한 사태해결을 원했다”며 “그런데 제주도의회 자리에서는 사태해결에 나설 뜻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현재까지 해당과는 전혀 개선의 움직임이 없다”며 “이 말은 우리 작가들은 그분(해당 공직자)들의 눈에는 단순히 ‘을(乙)’의 개념일 뿐인 모양”이라며 “도민의 혈세로, 공복(公僕)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도민들 위에서 갑질하는 공직자들은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격한 분노를 토로했다.

이들은 ‘공무원 갑질’에 대해 제주도의 개선 의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적극적인 행동, 즉 기자회견을 포함해 규탄대회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작가들은 행동의 일환으로 23일부터 제주도 홈페이지의 ‘도지사에게 바란다’에 글을 쏟아내면서 제주도지사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다.

▲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갈무리ⓒ일간제주
▲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갈무리ⓒ일간제주
▲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갈무리ⓒ일간제주
▲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갈무리ⓒ일간제주

이날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의 글 몇 개 내용을 살펴보면 ▲ “많은 셀러분들이 탐라문화제 관련해 저와 같은 의견을 주셨네요. 저도 현장에 있었던 참여자입니다. 민원 제기 하지 않아 사과도 대응도 하지 않았다...이게 무슨 말인지...영상을 보니 더 화가 나고 어이없습니다. 민원도 안 받아들여지고 사과도 없었으면서 외부로 돌았다고 화가 나셨나보네요. 이제라도 아셨으니 빠른 시간 안에 사과하시면 되겠습니다. 식구 감싸기 그만하시구요. 저희 모든 작가님들이 3일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긴 시간 동안 자리 지킨 수고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굿은 날씨에도 매번 참여했었기에 좋은 추억들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참여했습니다.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작품들을 만들고 알아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자부심을 가지고 참여했었습니다. 헌데 시작부터 준비 되어 있었다는 천막은 없었고 모두 우리 손으로 나르고 치우고 (당시)현장에 담담공무원들은 없었습니다. 현장상황이 너무 열악했고 내리는 비에 물건들은 젖어있고 이리로 저리로 짐을 몇 번이나 옮겼는지 모릅니다. 그 상황에 다치는 선생님도 계시고 물건이 상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래도 쌤들이 서로 ‘으싸 으싸’하면서 열심히 했는데 다음날 온 여자 두분이 누가 이렇게 하라구 했냐며 큰소리 쳤고 설명할 틈도 없이 윈상 복구하라고 하며 쌩~가버렸습니다. 다 지켜봤습니다. 저희가 노점 상인들입니까? 민원걱정 때문에 그랬다고 하던데 그럼 그런 행사에 왜 불렸습니까? 공무원 품위!!!!...지키시려면 먼저 제대로 하십시오. 사과도 제대로 하시구요”

▲ “탐라문화제 참가했던 셀러입니다. 민원을 제기하지 않아 사과도 대응도 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공무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막말과 갑질을 해놓고서는 지금와서는 책임회피를 하는데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납니다. 도에서 일 처리하는 방법일까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민원을 제기하지 않아 사과도 대응도 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시일이 지나 자세한 워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히 본 것은 담당자님이 누가 이렇게 하라고 했냐고 큰소리로 소리치시고 마치 저희 셀러들을 ‘을’ 로 보는듯한 말과 행동에 너무나도 큰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하는 말은 끝까지 듣지도 않고 전화하시면서 가버리시더라고요. 사과하십시요 저희 셀러들에게요.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 “민원을 제기하지 않아 사과도 대응도 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납니다. 도에서 일 처리하는 방법일까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날 현장에서 셀러들이 비를 맞으면서 까지 행사에 피해가 가지 않게 최대한 노력한 것 모든게 물거품이 되버리게 만드시네요. 민원은 그날 제기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니라고만 하면 뭐가 해결이 되나요? 미안하다는 사과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울까요? 도지사님도 왔다 가시고 현장에서는 끝까지 자리를 지킨 3일이라는 시간을 헛되지 않게 해주시구요 미안하다는 그 한마디가 그렇게 자존심을 지키시는 거라면 지키십시요!!”

▲ “2023탐라문화제에 플리마켓 진행했던 진행자입니다. 저희는 토일월(7~9일) 3일간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행사첫날(7일) 비 예보가 있었고 천막없이 자판에 펼칠 예정이기에 사전에 우천시에 대해 수차례 이야기하였습니다. 자바라천막이 27개가 준비되어 있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당일 비가 왔고 저희를 위해 준비된 천막은 없었습니다. 급히 천막을 부르고 2시간 정도 비를 맞다가 천막이 도착하고 작가님들이 직접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참고로 작가님들의 대분분이 여성분입니다. 다음날 다들 어깨와 팔의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때 도와주러 오신 행사 관계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천막안으로 매대가 들어가다 보니 모든 작가님들은 철창안에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이동 중에 매대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넘어지지 않으려다 머리를 부딪히고...넘어지며 핸드폰까지 부서진 작가님도 계십니다. 그래도 행사 구성을 위해 왔고 내일을 날씨가 좋아진다며 모든 작가님들께서 힘을 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문제는 둘쨋날(8일) 입니다. 10시 넘어서 부터 비가 그쳤고 11시경 천막을 걷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천막을 걷기 위해 천막 안에 있던 물건들과 매대들을 다 밖으로 빼야 했고 그 과정에서 작가님들은 이미 많이 지친 상황이었습니다. 불편한 동선과 고객응대가 어렵다는 의견에 기왕 움직인 매대를 놓고 테이블만 앞으로 빼서 진행하면 안 되느냐는 말들이 나왔고, 저희 측 입장을 이야기하려 행사담당자에게 5번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으시더군요. 우선 우리의 의견대로 하되 다시 원상 복구해야 될 수도 있다고 안내를 하고 테이블을 셋팅하고 있었습니다. 11시 25분쯤 여성분 두분이 오셨고 한분이 혼잣말로 "이거 왜 이렇게 되있어?" 라고 했고, 저희 작가님 중 한분이 "대표님이 이렇게 하라고 하셨어요" 라고 말했으며 제가 "작가님들이랑 고객분들이 다들 불편해 하셔서 바꿨어요. 원상복구 해야된다고 하시면 할께요"라고 말했지만 아무 대답없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셨습니다. 전화 받으신분과 통화를 하며 " 대표가 바꾸라고 했다는데?" 이런 말을 큰소리로 하셨고 우리가 한말이 안 들리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통화를 끝내셔서 다시 한번 "원상복구해야 되면 하겠습니다" 라고 했지만 제 뒤에있던 같이 오셨던 여성분께 "ㅇㅇ야 가자" 라는 말을 하고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 현장에는 많은 작가님들과 도민분들이 보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행동에 우리는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사람이 말을 하는데 인간취급을 안하는 그 기분..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그분이 가시고 저에게 바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도에서 연락와서 총감독님이 난리났다고.....제 전화 안받으시던 분이 도에서 온 전화는 바로 받으셨다는 거에 더 무시당한 기분이었습니다. 이 전화로 현장에 왔던 이 두 분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미 무시당한 느낌! 잡상인 취급을 당해 계속있기에는 너무 화가 났고 전원 철수 결정을 내리려고 했습니다. 철수하겠다는 말에 운영감독님께서 설득을 하셨고 제가 제안 드린건 행사가 끝나기 전(9일) 까지 해당 공무원분께서 작가님들에게 사과를 해주시라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날 때까지 사과는 없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그분 사과하러 안 오시냐고 수차례 물었고 보고 했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한 기자분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행사중에 있었던 일들을 알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있는 사실을 알려드렸고 기자분께서 기사를 썼습니다. 그 후 제가 들은 말은 사과가 아닌 본인은 그 앞에서 통화한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본사람이 몇명인데... 그럼 저한테 바로 전화온건 뭐죠? " 세상에 이렇게 사람을 바보취급하다니..... 너무 화가 납니다. 그러던 중 11월 22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질의에서 이 문제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저녁에 그 방송을 보게 되었고 담당 과장님이라는 분께서 하신 발언에 울분을 토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도에다가 민원을 걸지 않고 외부에서만 말이 돌아 공무원의 명예가 실추 되었다고.... 그래서 대응하지 않았다고... 이게 무슨 경우 인가요? 제가 행사중에 드린 민원은 민원도 아닙니까? 그리고 도에서는 사과받을 일 있으면 찾아가서 엎드려 절받기 해야 되는 건가요? 과장님 발언중에 이 일을 인지 하고 계셨다고 하는데 당사자인 저희한테 사실확인은 하셨나요? 해당직원 이야기만 듣고 결론까지 지으신건가요? 정작 상처받은 작가님들은 여기 이렇게 많은데.. 너무들 하십니다. 도에다가 민원을 주었다면 사과 백번 하신다고 말씀하시던데... 도에 직접 말하지 않아서 사과를 못하셨다는 그 발언.. 참.. 할말이 없습니다. 저는 이번 탐라문화제 플리마켓에 참석하신 작가님들께 너무 죄송하고 , 이분들을 위해 할수있는 건 진심어린 사과를 받게 해드리는 것 뿐이였습니다. 행사때 미안했다는 한마디면 끝났을 이일을.. 너무나 크게 만들어주셔서 제 눈에는 눈물만 계속 흐르네요. 비가 올때는 저희를 들여다도 안 본분들이...행사 대열 바뀌었다고 하신 행동!! 평생 잊지않고 가슴속에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도에다가 민원을 주라고 하셔서 민원을 드리니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개인개인마다 진심어린 사과 백번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해당부서 과장님!! 말씀이 지나치셨습니다. 과장님이 발언하신 말때문에 상처받을 많은분들을 기억하십시요!!공무원 명예가실추되는것 같아 대응할 필요없다고 생각했다니요!! 그 말에대한 책임 꼭 지시길 바랍니다. 지사님!! 저희가 바란건 그저 진심어린사과였습니다. 행사중 어떠한사과도 받지못하였는데 도에서는 직접민원을 주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게 맞는 걸까요? 너무 화가나고 눈물만 흐릅니다. 도에 화가나면 저희가 직접 찾아가서 민원을 제기하고 사과를 받아야되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상황을 인지하고 파악을 하는데 왜 당사자인 저희들의 입장은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았는지.. 도에서는 늘 이렇게 일처리가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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