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라문화제 진행과정에서 공무원의 갑질 의혹...현장참여 플리마켓 작가들 집단 반발
- 도내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거론, 제주도의 적극적 대응으로 사태 해결 요청...그러나 해당 국장과 갑질 의혹 공무원 ‘모르쇠’시전
- 제주도의회에서 해당 문제 거론하면서 제주도에 적극적 소통 주문...‘담당 공무원 명예 실추’반박
- 현장참여 플리마켓 작가들 제주도 홈페이지에 집단 항의 글 도배...제주도, 해당 문제 탐라문화제 공동주체 단체에 문제해결 요구
- 제주도 소통청렴담당관실, 해당 논란에 대해 해당과와 작가들 간 사태 해결 지원에 나서
- 제주도 문화정책과, 탐라문화제 공동주최 단체와 작가들 도움에 나선 행사 담당자에게 책임전가 모습 보여...작가들 와해시키려는 악의적 전략 ‘충격’

▲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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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2023. 12. 04 17:25] 제62회 탐라문화제가 3지난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제주시 산지천과 칠성로 원도심, 탐라문화광장 등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그동안 코로나19 시국에서 벗어나 열리면서 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은 많은 입도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이렇게 호평을 받으면서 마무리 된 탐라문화제가 공동주관인 제주특별자치도 담당 공무원의 갑질 논란으로 인해 그동안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공무원 갑질 내용’ 관련 첨부 기사 참조)

이런 가운데 해당 공무원은 여전히 해당 작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에는 나서지 않고 있으며, 해당 국장까지 여전히 모르쇠로 시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일간제주는 탐라문화제 현장에서 철저하게 무시당한 현장 작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갑질에 상처를 입은 작가들과 제주도 행정 공직자와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전개해왔다.

특히, 해당 공무원을 포함해 해당국에 일반전화를 통해 인터뷰를 위한 연락을 수차례 취했고 메시지까지 남겼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통화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간제주에서는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과의 면담을 통해 작가들의 사과 요구와 언론에서의 문제점 제기 등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해당 공무원과 해당 공무원 조직인 문화체육교육국 총괄 수장인 오성율 국장은 소통자체를 거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22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3차 문화체육교육국 소관 통합심사 회의에서 강상수 제주도의원(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은 최근 일간제주를 비롯해 제주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회원사(국제뉴스, 뉴스라인제주, 채널제주)가 공동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된 ‘제주도 공직자의 갑질’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면서 이에 대한 제주도의 개선책과 대응방안을 따지고 나섰다.ⓒ일간제주
▲ 22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3차 문화체육교육국 소관 통합심사 회의에서 강상수 제주도의원(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은 최근 일간제주를 비롯해 제주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회원사(국제뉴스, 뉴스라인제주, 채널제주)가 공동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된 ‘제주도 공직자의 갑질’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면서 이에 대한 제주도의 개선책과 대응방안을 따지고 나섰다.ⓒ일간제주

이뿐만 아니라 지난 22일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예산심사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강상수 제주도의원(서귀포시 정방동. 중앙동. 천지동. 서홍동)의 피해를 호소하는 작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원만한 합의와 재발방지를 해당 국장과 과장에게 요구했다.

이날 제주도 문화관광을 총괄 맡은 행정 수장인 오성률 국장은 한마디 답변도 없이 해당과장에게 발언권을 넘겨 버리는 작태를 벌였다.

그리고 오 국장 답변거부로 인해 발언대에 나선 최성두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직접적으로 민원을 제기하지 않은 작가들에게 오히려 문제점이 있다고 발언했고, 이번 사안으로 오히려 담당 공무원의 명예가 실추되는 느낌을 받았다는 망발답변에 당시 회의장에 참석한 의원들 모두가 황당함을 표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마지막 발언에서 최성두 과장은 해당 공직자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호소하는 작가들과 자리를 마련해 사태해결에 나설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22일 이후 현재까지 논란의 의혹 중심에 선 해당 공직자와 오성율 국장의 움직임은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시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작가들은 제주도의회의 요구사항도 무시하는 제주도정의 작태에 분노하더니 결국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작가들은 행동의 일환으로 23일부터 제주도 홈페이지의 ‘도지사에게 바란다’에 글을 쏟아내면서 제주도지사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다.

▲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갈무리ⓒ일간제주
▲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갈무리ⓒ일간제주

[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바란다'에 올라온 글 갈무리 내역]

 “2023탐라문화제에 플리마켓 진행했던 진행자입니다. 

저희는 토일월(7~9일) 3일간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행사첫날(7일) 비 예보가 있었고 천막없이 자판에 펼칠 예정이기에 사전에 우천시에 대해 수차례 이야기하였습니다. 자바라천막이 27개가 준비되어 있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당일 비가 왔고 저희를 위해 준비된 천막은 없었습니다.

급히 천막을 부르고 2시간 정도 비를 맞다가 천막이 도착하고 작가님들이 직접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참고로 작가님들의 대분분이 여성분입니다.

다음날 다들 어깨와 팔의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때 도와주러 오신 행사 관계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천막안으로 매대가 들어가다 보니 모든 작가님들은 철창안에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이동 중에 매대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넘어지지 않으려다 머리를 부딪히고...넘어지며 핸드폰까지 부서진 작가님도 계십니다. 그래도 행사 구성을 위해 왔고 내일을 날씨가 좋아진다며 모든 작가님들께서 힘을 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문제는 둘쨋날(8일) 입니다. 10시 넘어서 부터 비가 그쳤고 11시경 천막을 걷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천막을 걷기 위해 천막 안에 있던 물건들과 매대들을 다 밖으로 빼야 했고 그 과정에서 작가님들은 이미 많이 지친 상황이었습니다.

불편한 동선과 고객응대가 어렵다는 의견에 기왕 움직인 매대를 놓고 테이블만 앞으로 빼서 진행하면 안 되느냐는 말들이 나왔고, 저희 측 입장을 이야기하려 행사담당자에게 5번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으시더군요. 우선 우리의 의견대로 하되 다시 원상 복구해야 될 수도 있다고 안내를 하고 테이블을 셋팅하고 있었습니다.

11시 25분쯤 여성분 두분이 오셨고 한분이 혼잣말로 "이거 왜 이렇게 되있어?" 라고 했고, 저희 작가님 중 한분이 "대표님이 이렇게 하라고 하셨어요" 라고 말했으며 제가 "작가님들이랑 고객분들이 다들 불편해 하셔서 바꿨어요. 원상복구 해야된다고 하시면 할께요"라고 말했지만 아무 대답없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셨습니다. 전화 받으신분과 통화를 하며 " 대표가 바꾸라고 했다는데?" 이런 말을 큰소리로 하셨고 우리가 한말이 안 들리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통화를 끝내셔서 다시 한번 "원상복구해야 되면 하겠습니다" 라고 했지만 제 뒤에있던 같이 오셨던 여성분께 "ㅇㅇ야 가자" 라는 말을 하고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 현장에는 많은 작가님들과 도민분들이 보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행동에 우리는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사람이 말을 하는데 인간취급을 안하는 그 기분..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그분이 가시고 저에게 바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도에서 연락와서 총감독님이 난리났다고.....제 전화 안받으시던 분이 도에서 온 전화는 바로 받으셨다는 거에 더 무시당한 기분이었습니다.

이 전화로 현장에 왔던 이 두 분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미 무시당한 느낌! 잡상인 취급을 당해 계속있기에는 너무 화가 났고 전원 철수 결정을 내리려고 했습니다. 철수하겠다는 말에 운영감독님께서 설득을 하셨고 제가 제안 드린건 행사가 끝나기 전(9일) 까지 해당 공무원분께서 작가님들에게 사과를 해주시라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날 때까지 사과는 없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그분 사과하러 안 오시냐고 수차례 물었고 보고 했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한 기자분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행사중에 있었던 일들을 알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있는 사실을 알려드렸고 기자분께서 기사를 썼습니다. 그 후 제가 들은 말은 사과가 아닌 본인은 그 앞에서 통화한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본사람이 몇명인데... 그럼 저한테 바로 전화온건 뭐죠? " 세상에 이렇게 사람을 바보취급하다니..... 너무 화가 납니다.

그러던 중 11월 22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질의에서 이 문제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저녁에 그 방송을 보게 되었고 담당 과장님이라는 분께서 하신 발언에 울분을 토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도에다가 민원을 걸지 않고 외부에서만 말이 돌아 공무원의 명예가 실추 되었다고.... 그래서 대응하지 않았다고... 이게 무슨 경우 인가요? 제가 행사중에 드린 민원은 민원도 아닙니까? 그리고 도에서는 사과받을 일 있으면 찾아가서 엎드려 절받기 해야 되는 건가요? 과장님 발언중에 이 일을 인지 하고 계셨다고 하는데 당사자인 저희한테 사실확인은 하셨나요? 해당직원 이야기만 듣고 결론까지 지으신건가요? 정작 상처받은 작가님들은 여기 이렇게 많은데.. 너무들 하십니다. 도에다가 민원을 주었다면 사과 백번 하신다고 말씀하시던데... 도에 직접 말하지 않아서 사과를 못하셨다는 그 발언.. 참.. 할말이 없습니다.

저는 이번 탐라문화제 플리마켓에 참석하신 작가님들께 너무 죄송하고 , 이분들을 위해 할수있는 건 진심어린 사과를 받게 해드리는 것 뿐이였습니다. 행사때 미안했다는 한마디면 끝났을 이일을.. 너무나 크게 만들어주셔서 제 눈에는 눈물만 계속 흐르네요. 비가 올때는 저희를 들여다도 안 본분들이...행사 대열 바뀌었다고 하신 행동!! 평생 잊지않고 가슴속에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도에다가 민원을 주라고 하셔서 민원을 드리니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개인개인마다 진심어린 사과 백번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해당부서 과장님!! 말씀이 지나치셨습니다. 과장님이 발언하신 말때문에 상처받을 많은분들을 기억하십시요!!공무원 명예가실추되는것 같아 대응할 필요없다고 생각했다니요!! 그 말에대한 책임 꼭 지시길 바랍니다.

지사님!! 저희가 바란건 그저 진심어린사과였습니다. 행사중 어떠한사과도 받지못하였는데 도에서는 직접민원을 주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게 맞는 걸까요?

너무 화가나고 눈물만 흐릅니다. 도에 화가나면 저희가 직접 찾아가서 민원을 제기하고 사과를 받아야되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상황을 인지하고 파악을 하는데 왜 당사자인 저희들의 입장은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았는지.. 도에서는 늘 이렇게 일처리가되는지 궁금합니다.”

 

글을 통해 이들은 “우리가 도에 (해당 공직자의 갑질로 인한 피해를)적극적으로 어필했고, 언론에 인터뷰를 통해서 소통을 통한 사태해결을 원했다”며 “그런데 제주도의회 자리에서는 사태해결에 나설 뜻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현재까지 해당과는 전혀 개선의 움직임이 없다”며 “이 말은 우리 작가들은 그분(해당 공직자)들의 눈에는 단순히 ‘을(乙)’의 개념일 뿐인 모양”이라며 “도민의 혈세로, 공복(公僕)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도민들 위에서 갑질하는 공직자들은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격한 분노를 토로했다.

사태가 점차 심각해지자 제주도에서는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일간제주와의 통화에서 제주도 소통청렴담당관실 관계자는 갈등해결을 담당하는 소관부서로서 작가들과 해당 공무원을 비롯해 해당 과 간부들과의 소통하는 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가 적극적 중재의 뜻을 밝히면서 사태 해결에 희망이 보이는 가운데 해당 과에서는 이와는 달리 역행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과에서는 탐라문화제 공동주체 단체와 논란 발생 당시 작가들을 적극 도왔던 행사 담당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액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는 것.

해당 사안에 대해 제주도의 철저한 ‘외면’에 기자회견 등 적극적 행동을 예고하면서 분노를 토해냈던 작가들이 얼마전부터 점차적으로 ‘민원 포기’선언이 이어지면서 와해되는 분위기를 보이기 시작한 것.

일간제주는 여러 경로를 통해 취재해 본 결과 해당 과에서 탐라문화제 공동주체 단체는 물론 비를 같이 맞을 당시 작가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면서 끝까지 도움을 줬던 행사 담당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 전가를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작가들이 자신들 때문에 도움을 줬던 행사 담당자들이 피해볼 수 있다는 우려에 결국 ‘민원 포기’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사건 발생 초기에 잘못된 상황에 대해 소통을 통해 오해를 푸는, 즉 사과 한마디로 끝날 문제를 점차 확대시키고, 이제 논란이 되니 문제를 다른 이들에게 전가하는 '철밥통 공직자'모습에 오랜기간동안 현장 취재 경험이 있는 기자도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  일간제주에서는 해당 과에서 공식 혹은 비공식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각종 제보에 따라 공문이나 기타 서류에 대한 내용 취합에 나서고 있으며, 충분한 자료가 입수 되면 취재내용을 곧바로 보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공무원 갑질에 대한 사태해결은 물론 재발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취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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