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11-25 21:46 (화)

고석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외협력국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종료 이후 ‘일간제주-일간제주TV’ 고석준과 함께하는 직격 토크 “제주정치 뒷담화” 1부에서 언급한 ‘당선인 VS 당선자’논란이 전국적 이슈화로 확산됐다.

특히, 지난 4월 15일 국내 시사토크 대명사라 불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언급이 되면서 해당 내용에 대해 국내 정치권이 다시 한 번 고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고 국장은 ‘일간제주-일간제주TV’ 고석준과 함께하는 직격 토크 “제주정치 뒷담화” 1부 방송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총평을 묻는 질문에 “먼저 당선자님께는 축하를 드리고 낙선자님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겠다”며 서두를 연 후 “요새 방송 등 국내 언론을 살펴보면 당선인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당선인이라는 표현을 쓴 거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부터 쓰게 된 게 용어라고 알고 있다”며 “그런데 투표할 당시 국민은 하늘과 같은 존재인데 당선만 되면 이제 인(人)이 아닌 자(者)자”라며 “당선이 되면 유권자보다 아래인 공복이 되어야지 유권자보다 위에 있어서는 안 될 말”이라며 당선인이라는 명칭보다 당선자가 맞는 말임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고 국장은 이날 방송에서 “민주당원이라며, 그리고 민주당 출신 정치인이라면 국민들의 公僕(공복)이라는 마음으로 당선인이 아닌 당선자의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 ‘일간제주-일간제주TV’ 고석준과 함께하는 직격 토크 “제주정치 뒷담화”...2024년 5월 1일 3화 1부 – 문경운 전 11대 제주도의원 정치평론가로 참여

이날 방송에서 고석준 국장이 작심하고 쏘아올린 ‘당선인 VS 당선자’논란이 전국 유명 시사토크에서 거론되자 전국적 이슈화로 이어졌고, 이를 계기로 정치인들이 국민들 즉 유권자들의 公僕(공복)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고 국장은 “제가 방송에서 해당 ‘당선인 VS 당선자’논란과 관련 문제를 제기했는데 우연치 않게 3일 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현정 씨가 당선자로 하는 게 맞다.”고 말하면서 이슈화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경운 전 도의원은 “(일간제주 방송을 통해)전국적 이슈를 우리가 선점한 모양새를 띠게 됐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고 국장은 이번 발언 배경에 대해 “저는 촬영 당시 해당 ‘당선인 VS 당선자’논란은 저희 프로그램 의제에 없었던 것”이라며 “저는 단지 해당 문제를 풀어가면서 환기를 시켜주고 싶어서 다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국장은 “저는 그동안 생각했던 것이 선거 전에는 유권자 관계 설정을 했을 때 유권자와 후보자의 관계였다”며 “그런데 선거 이후에는 유권자는 그대로 유권자가 돼 있지만 후보자는 당선인이 되는 것으로 그럼 당연히 유권자는 유권인이라고 불려야 하지만 실상 유권자로 불리고 있다”며 “이러하기에 저는 당선인이 되는 거는 옳지 않다고 보며, 해당 내용은 논리적 모순이라고 판단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우리는 선거 결과가 나오면 낙선자가 발생하는데, 우리는 낙선자한테 낙선인이라고 안 한다”며 “87년 민주화 이전에는 전부 당선자라고 썼는데, 이명박 대통령 때 와서 (당선자가 당선인이라고 변경되는)이러한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 국장은 “어원으로 봤을 때 당선자나 당선인이나 특별하게 비하의 발언이 있는 건 아니라고 판단되는데, 저도 이러한 사안 때문에 공부를 하게 됐다”며 “비하의 발언은 아닌지만 조금이라도 격을 높여보고자 하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는 여겨진다”며 “제가 해당 내용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됐기 때문에 해당 사안이 대해 제가 정리를 해봤는데, 우선 당선인으로 변경됨에 있어서 사회적 합의가 없었다는 점을 들고 싶다”며 “그리고 헌법에는 당선자로 돼 있는데, 공직선거법상으로는 당선인이라고 권고 사항이 적시되어 있다”며 “이로 인해 기존에 잘 썼던 단어가 이제 혼재가 돼버린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도래하게 된 것”이라며 비판했다.

고 국장은 “이어 기득권 내려놓기에 저는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고 전제한 후 “총선이나 대선 특히 총선 기준으로 봤을 때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놔야 된다 이런 말씀 참으로 많이 하지만 실질적으로 내려놓지는 않고 있다”며 “이러하기에 제가 보는 핵심은 이런 용어의 정의도 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기득권 내려놓을 수 없다고 판단 하에 용어의 정의가 빨리 자리 잡지 않으면 기득권 내려놓기는 공연 불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국장은 작심하듯 “저는 민주당이라면 반드시 당선자라고 해야 한다”고 강력한 어조로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에서 당선인이라고 하는 것은 그쪽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만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며 “민주당만큼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기 때문에 당연히 놈자(者)를 쓰는 당선자라고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당선인라고 표현하는 일부 인사들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토해냈다.

이에 문 전 의원은 “저도 우리 고석준 국장하고 똑같은 생각”이라며 “어쨌든 헌법에 당선자라고 명시돼 있다”며 “법률적인 검토를 다 거쳐가지고 만들어 진 것인데, 앞으로는 당선자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힘을 실어줬다.

자신의 발언에 힘이 실리자 다소 흥분한 고 국장은 “솔직히 (당선인이나 당선자라고 부르는 문제는)자율의 문제인데 민주당이기 때문에 저는 당선자가 맞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저는 이상한 문제라고 보는 것이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 그리고 대통령을 지칭할 때 당선인이란 말 많이 쓰지만 도의원한테 당선인이라고 잘 안 하고 당선자라고 불린다”며 당선인이라고 불리는 것은 ‘계급을 원하는 언어’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고 국장은 “선관위의 당선증 내용에는 당선인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공직선거법의 적용을 받는 선관위이기에 써도 무방하다고 판단된다”며 “그렇지만 민주당 출신의 당선자가 당선인이라고 불리는 감정을 갖는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인 민주당 정치인들이 당선인이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고 국장은 “저는 헌법에 당선자라고 나와 있기 때문에 마땅히 당선자로 하는 게 바르다고 보는 것”이라며 “MB 시절 왜 당선인으로 그렇게 했는지 궁금해서 공부를 했는데 힘에 의한 물리력에 의한 당선인으로 하라고 한 건 아니”라며 “공직선거법 개정안에서 당선인이라고 권고하는 게 있는데, 사문화된 법처럼 당선자로 계속 쓰여 오다가 이 법 조문이 있어서 공직선거법에서 당선인을 한 것 같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 문 전 의원과 고 국장은 서민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온갖 비난과 질타 등 고초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갔고, 이러한 정치적 신념을 실현으로 옮겨 나갔던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그리운 감정을 격하게 토해냈다.

특히, 고 국장은 “대통령이라는 직분은 훗날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고 전제한 후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퇴임하실 때 현직일 때 그렇게 욕하더니 퇴임하니 왜 칭찬만 계속하느냐라며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이러한 대목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이라 함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우리 미래 세대에 준비하는 어떤 일을 해야 되는 것이 (대통령이고 정치인의)역할인데 그런 부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은 시대정신을 결여가 낳은 총체적 난국이라고 볼 수 있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