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마지막 도정질의가 도대체 무엇을 위한 자리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대의기관이다.도민의 세금을 감시하고, 예산과 정책을 도민의 삶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견제하는 것이 의원들의 존재 이유다.그러나 이번 도정질의에서 드러난 모습은 그 본령을 망각한 채 집행부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부끄러운 자화상에 지나지 않았다.오영훈 지사를 감싸기 바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는 실망을 넘어 사실상 책임 방기다.‘12·3 계엄’ 논란으로 국민의힘이 사실상 정치적 기능을 상실한 혼란 상황에서, 경쟁 없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8기 최대 공약으로 내세웠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을 결국 다음 도정으로 넘겼다.그는 “행정안전부의 준비기간 필요성과 일부 이견 조율을 이유로 민선9기로 이관하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도민사회가 느끼는 실망과 피로는 작지 않다.도민이 수년째 기다려온 행정체제 개편이 또다시 미뤄지면서, ‘책임 회피’와 ‘추진력 부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단순한 행정 개편이 아니라, 제주 자치분권 완성의 핵심 과제로 인식돼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 지사는 임기 말에 이르러서야
내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도교육감 선거 구도가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특히, 2026년 6월 일몰을 앞둔 교육의원 제도의 마지막 주자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는 상황 속에 ‘현역 프리미엄’을 지닌 김광수 현 교육감과 맞서는 대진표가 서서히 짜여지고 있는 형국이다.# 김광수 교육감, 재선 출마 사실상 확정…보수층 내 반발 기류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아직 공식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다.그러나 재선 출마는 김광수 주변 지인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양새다.특
내년 6월 치러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제주 정치권이 ‘세대교체’와 ‘올드보이 귀환’이라는 두 가지 흐름 속에서 격돌하고 있는 형국이다.현직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재선을 노리고 있지만, ‘12·3 계엄’ 논란과 행정체제개편 무산 등으로 지지세가 흔들리면서 여야 모두 차기 대안 주자 찾기에 분주하다.그러나 새로운 얼굴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 속에서, 과거 정치 무대에 올랐던 인물들이 다시 주목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여권, 현직 도지사 흔들리는 구조...“다자구도” 부상-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직 지사 무소속 출
일간제주에서 단독으로 올린 기사가 제주를 넘어 전국적 이슈가 되고 있다.필자는 이번 이정민 박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위 인사를 상대로 살해 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사안에 대해 나만의 생각을 나열해 보려 한다.이번 사안은 개인 간의 법적 분쟁이라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안으로 보기 어렵다.정치적 이해와 갈등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까지 비화되는 과정은 제주 정치 문화가 어디쯤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필자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은사(恩師)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을 것이다.恩師(은사)의 사전적 의미는 ‘가르침을 받은 은혜로운 스승 혹은 자신을 출가시켜 길러 준 스승.’이라고 명시되어 있다.왜 갑자기 은사라는 발언을 다시 한 번 되내기는 시간을 가졌냐하면 몇 년 전 제주지역 유력 정치인의 충격적 발언이 스승의 날을 맞아 생각났기 때문이다.때는 2021년말부터 2022년 초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국회의원이 제주교육의원 폐지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 대표 발의하면서 이에 대한 제주교육계가 강
청정의 자연허파,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실현하기 위한 만들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핵심정책은 2013년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특히,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타 지방자치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 11월 말 제주도내 전기자동차 등록대수가 3만대를 넘어서는 3만2227대를 기록했다.이러한 제주도의 전기차 인프라 확충 노력은 3만대 보급과 더불어 약 2만2000여기에 이르는 전국 최고의 충전 인프라 등 기본 인프라가 완비됐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제주도는 전기차를 넘어 미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직업군은 바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사, 즉 교육자다.학생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교육적 지식 토대와 방향성 제시, 그리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의식을 통해 자아성찰을 할 수 있는 근본을 마련해 주는 직업이기에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직업이기도 하다.그래서 학교를 졸업한 제자들이 자신을 교육했던 은사들을 찾아와서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퇴임 후에도 여전히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모범이 되는 직업군 중 하나다.이러하기에 여타 직업군중에서도 가
김광수 제주교육감의 ‘제2부교육감(정무부교육감)’보류 결정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이와 관련 제주교육계에서는 이번 김 교육감 발언 배경에 대해 ‘甲論乙駁(갑론을박)’이 확산되고 있다.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지난 6일 열린 17대 제주도교육감 취임 100일 맞은 기자회견에서 의회 내 공식발언을 비롯해 최근까지 긍정적으로 추진의지를 피력했던 ‘제2 부교육감(정무부교육감)’직제 신설에 대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유보적 입장을 견지해 새로운 조직개편에 기대감을 표했던 제주교육계에 큰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이날 취임 1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과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위원 보궐선거 당선인, 그리고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인이 선거 결과 이후 본격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먼저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민선8기 제주도정을 이끌기 위해 인수위원장에 송석언 전 제주대학교 총장을 내정하고 도정 전반적 밑그림 작업을 준비 중이다.그리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도 이번 주부터 인수위원장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 행보를 진행을,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당선인도 제주시을지역 현안파악을 시작으로 국회입성을 위한 본격적 행보를 전개해 나가게 된다.이번
정책은 실종하고 상호를 비방하는 거친 네거티브와 고소. 고발이 넘쳐났던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결국 종료됐다.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초반 당시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특별자치교육감, 그리고 이번에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포함한 제주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 간 이채로운 공약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속출하면서 그동안 보여줬던 선거에서와의 차별점이 부각되면서 도민들의 기대감은 높아만 갔다.그러나 그러한 기대는 여기까지였다. 제주도지사인 경우 본선주자가 결정되면서 후보자들 간 재산문제를 시작으로 각종 의혹들을 캠프
오는 6월 1일 교육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진보는 이석문 교육감 3선으로, 보수는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의견을 보인 김광수 전 교육의원을 제외한 고창근 전 제주도 교육국장과 김창식 교육의원 간 단일화 후보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확진자가 하루 20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도내 학생층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폭증하는 등 제주방역에 비상이 걸렸다.이런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 방역지침과 학교 내 운영상황에 대해 학교 방역시스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하는 제주특별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진행되면서 그동안 퇴직교장 전유물이라며 ‘교육의원 폐지’여론이 급등하면서 논란이 일었다.이런 가운데 국회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폐지하기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제주교육계가 격렬한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특히, 올해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출 등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논란 강도는 더욱 높아만 가고 있다.이해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구 을)은 지난 11일 교육의원 폐지를 주요 골자로 한 제주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나섰다.이번 공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와 버자야그룹 간 천문학적 소송전에 제주도는 물론 국내 정계, 더 나아가 아시아권에서 큰 관심이 모아지면서 갈등이 정점으로 이어질 당시 최소한의 비용으로 마무리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그것은 바로 문대림 이사장이 직접 버자야그룹 그룹경영진들을 만나 지속적인 인간적 소통과 더불어 사업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감정적 투영적 방식으로 최적의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이후 문대림 이사장은 범례 없이 산적하기만 JDC 사업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강점과 약점, 그리고 기회와 위협에
국민의힘 중앙당이 제주도당을 지난 5일 ‘사고 당’으로 지정하면서 제주정가 내 후폭풍이 거세게 일었다.특히, 이날 최고위에서는 제주시 갑과 을 2개 당협위원회에 대해서도 ‘사고 당협’으로 지정하면서 장성철 전 제주시 갑 당협위원장과 부상일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물러나게 됐다.그런데 사고 당협으로 지정되면 관례상 직전 위원장은 완전히 배제되었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장성철(갑)·부상일(을) 위원장이 모두 공모를 할 수 통로를 열어주는 이례적 정치적 판단이 내려졌다.이에 대해 여의도 정가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이번 조치가 기존
연일 사상 최고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등 제주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확산세 속에서 내년 도래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제주행정 수장 자리인 제주도지사와 함께 제주교육 수장자리에 누가 오를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공적인 기자회견이나 각종 인터뷰에서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내년 교육감 선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코로나 19의 시급한 상황’이라는 말로 선거전 노출을 막기 위한 전략인지는 모르지만 향후 행보에 대해 철저히 방어하고 있어 더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석
일주일 전부터 도내 거의 모든 언론사들이 오늘(11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사퇴 기자회견 관련에 이목이 쏠렸다.그러나 11일 자정을 찾아가는 작금의 시간에도 원희룡 지사의 사퇴 기자회견은 없었다.이에 대해 제주정가 일각에서는 전국적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4차 대유행과 더불어 제주지역 내 유흥주점 발 확산세가 지역 내 n차 감염으로 이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더 나아가 전 세계적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주포럼이 16번째를 맞아 다양한 국내외 정상급 인사들의 참여로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는 등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전 세계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그리고 최근 델타 변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확산 속에 제한된 인원이 참석하는 악 조건 속에서도 개회식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7월 사퇴가능성이 제주정가는 물론 여의도정가에서도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이런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퇴시 직무대행으로 도정 공백을 책임져야 할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도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점차 높아져만 가고 있다.특히, 고영권 정무부지사도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출마를 신중히 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 국내 정치권이 기득권의 다선 정치세력과 쇄신의 초선 정치세력 간 세력다툼이 점입가경(漸入佳境)모양새다.이러한 분위기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참패당하면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직면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촉발됐다.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지난 9일 1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당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공식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