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7월 사퇴 예정, 최승현 행정부지사 6월 명예퇴직 신청, 고영권 정무부지사 내년 도지사 선거 검토...일명 제주도정 빅3 동반 사퇴시 도정 공백 우려 높아져

▲ ⓒ일간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7월 사퇴가능성이 제주정가는 물론 여의도정가에서도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퇴시 직무대행으로 도정 공백을 책임져야 할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도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점차 높아져만 가고 있다.

특히, 고영권 정무부지사도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출마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명 제주도정 빅3 인사가 동반 사퇴하는 형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만 가고 있다.

여기서 정무부지사는 정무직으로 원희룡 지사가 사퇴하게 되면 자동면직 처리된다.

# 8월 도정 하반기 정기인사...빠르면 7월 초, 늦으면 7월 중순에 발표 전망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7월 사퇴설이 힘이 실리는 것은 바로 도정 8월 하반기 정기인시가 한 달이나 빠른 7월초.중순경에 단행될 것이라는 소문이 급격하게 공직사회 내 돌고 있기 때문이다.

도정 내 복수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빠르면 7월초, 늦어도 7월 중순경에 하반기 정기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것.

이번 인사는 62년 하반기 생인 도의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자치행정국장, 관광국장, 교통항공국장, 세계유산본부장, 인재개발원장, 서귀포시 부시장 등이 대거 공로연수 대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정기인사는 고위직 7∼8명이 물러나면서 최소 500명에서 최대 700여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정가 일각에서는 원 지사가 사퇴 전 자신이 그동안 지휘. 관리했던 측근 인사들의 마지막 인사 단행을 위해 인시사기를 불가피하게 한달 여정도 당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 명퇴신청...6월까지 근무 “깜작 발표”...도정공백에 대한 도민사회 우려 상승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권행보를 위해 내년 지방선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사퇴시점에 제주도민 사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지사 사퇴 시 직무대행으로 도정 공백을 책임져야 할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최근 명예퇴직 신청해 6월까지 근무하게 된 사실이 일려지면서 도정공백에 대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앞서 최승현 행정부지사는 지난 4일 열린 제395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양병우 의원(무소속, 대정읍)이 언제까지 제주에 계실 것이냐고 묻자 최 부지사는 “6월말까지 제주도 행정부지사로 있게 될 것”이라며 “명예퇴직을 최근 신청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에 놀란 양 의원은 “도지사가 조기 사퇴하면 행정부지사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며 “그동안 1년 반 정도 도정 근무 경험이 있는 부지사마저 사퇴하면 최고 결정권자가 아무도 없는 상황이 연출된다”며 도정공백의 우려를 강하게 표했다.

만약 최 부지사가 명퇴로 7월부터 빠지게 되면, 일단 정부는 새로운 행정부지사를 선임해 제주로 임명하지만 선거를 앞둔 시기인 상황에서 중립성 인사를 언제 보낼 수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원희룡 지사가 7월 초 지사직을 사퇴할 경우 신임 행정부지사 새로 부임 전까지는 정무부지사 포함한 최고 관리직 일명 ‘빅3’의 공백으로 도정 운영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이번 사안에 대한 비판은 대권행보에 나선 원희룡 지사의 정치 이미지에도 결코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싣고 있다.

한편, 원 지사 사퇴와 관련 보궐선거 여부도 최대 관심사다.

보궐선거는 도지사의 임기 만료일인 2022년 6월 30일까지로, 1년 미만인 경우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정가 일각에서는 원 지사가 제주지역 보궐선거 실시를 우려해 사퇴시기를 7월 이후로 잡은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장이 정부와 협의 하에 지역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1년 이내 잔여임기가 남았어도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어 이에 대한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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