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채용 청탁 의혹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최측근 관련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해당 사안에 대한 파장이 제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시 부패의혹이 터지면서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이 격렬하게 흔들리는 형국이다.
해당 논란은 지난 20일 제주시 내부전산망에 ‘지사님 지인? 의원 예산?’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작성자는“이번 인사로 바뀐 부서장이 도지사 지인이니까 여기 수의계약 하나 주라, 혹은 여기 하나 주라”라는 등의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안 되는 시설 공사비 담당자 판단으로 잘하는 업체를 정해 마무리 잘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윗선)여기저기서 압력을 넣고 입찰로 넣으려 해도 (공문 결재가) 연이어 빠꾸(반려) 당하니 너무 힘이 든다”는 글을 남겨 공직사회는 물론 도민사회가‘발칵’뒤집어졌다.
이런 논란에 대해 연이어 비판에 나선 국민의힘이 26일 논평을 통해 오영훈 지사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은 “연일 제기되는 오영훈 도정의 부패 의혹과 혼란상에 도민 여론이 차갑다.”고 전제한 후 “최근 언론에 보도된 제주시청 하위직 공무원의 내부 익명제보는 공무원들조차 도정의 현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내년 지방선거까지 1년여 남은 지금, 오영훈 도정의 성적표는 이미 나와 있을 정도로 남은 1년 동안 안정적인 상황 관리도 어려워 보인다.”며 오영훈 도정 남은 1년 임기의 행보로 인한 도민사회의 불안감을 격하게 토해냈다.
그러면서 “선거를 염두에 두고, 제 사람 챙기기를 위해 도정의 권력을 어떻게 남용할지 심히 우려스럽기에 공직사회의 중심 잡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지사 지인에게 수의계약을 주라고 하위직 공무원을 닦달한 제주시청 부서장의 모습이 자꾸 오버랩 되는 것은 비단 우리만의 염려가 아닐 것”이라며 “이번 (오영훈)도정에서 하도 기상천외한 일들이 많아서 의혹이 가기도 하지만, 설마 도지사가 수의계약건까지 일일이 챙기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국민의힘이 나서서‘오영훈 도정 권력남용 및 부정부패 관련 제보센터’를 운영해야 되지 않을까 고심하게 된다.”며 일침을 가했다.
도당은 “도정 내부의 문제점과 비위행위에 대해서 문제제기하고 바른 소리를 내는 공무원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우리 당은 끝까지 보호할 것”이라며 “도지사는 한번 왔다가는 사람이지만, 공무원들에게 공직은 평생직장으로, 박봉과 격무에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가는 공무원들이 제주의 미래를 책임지는 것”이라면서 “제주의 미래를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공직사회만큼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논평 말기에 도당은 “현직 도지사라고 다음 선거에 당연히 출마하는 것은 아니”라며 “민주당도 책임정치를 구현한다면,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특단의 조치를 강구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차후 도지사 선거에 어떤 선택을 내릴지 여부에 따라 도민의 최종 표심이 나타날 것이라며 민주당의 현명한 선택을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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