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간제주
▲ ⓒ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갑작스럽게 고부건 변호사를 전격 고발하면서 이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어제인 15일부터 오영훈 지사의 급작스런 고부건 변호사 고발 배경에 대한 소문이 제주정가에 확산되면서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여부에 이목이 몰리고 있다.

해당 소문은 내일(1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전현희 수석 최고의원 등 당 지도부가 17일 제주도청에서 열리는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는 것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

해당 소문 내역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최근 제주를 넘어 전국적 ‘뜨거운 감자’가 된 오영훈 지사 ‘12.3 계엄’당시 행보와 제주도의 대응에 대한 논란이 시발점이다.

이러한 논란이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최대 이슈가 되면서 당사자인 오영훈 지사의 입지는 곤혹스러운 지경에 이르게 된 것.

이런 가운데 고부건 변호사의 당시 ‘12.3’계엄에 대한 오영훈 지사의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SNS가 중앙 정치권까지 파장을 일으켰고, 당 지도부는 작금의 논란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상태다.

특히, 앞서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의원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종합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8월 3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등 국민의힘 광역자치단체장의 내란 가담 여부 진상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해당 단체장들은 잇따라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정치적 논란이 확산됐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17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개최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예산정책회의 진행 과정에서 이에 대한 해명을 오 지사에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것이 제주정가의 중론이다.

이에 오영훈 지사와 제주도는 제주 행정 수장인 오 지사와 제주도 공직자들에게 피해 입힐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엄정한 대응 차원에서 강력한 형사 처분 의사를 보여주었다는 명분이 필요 했다는 것이고 이게 고 변호사를 고발함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이번 소문의 중심이다.

그런데 이러한 소문이 날개를 달게 된 것은 바로 오영훈 제주지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불편한 관계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오 지사는 당 대표 경선 당시 박찬대 후보의 제주4·3평화공원 참배에 동행했지만, 정 대표의 일정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도민 대다수가 아는 내용이다.

현재 해당 소문 근원지에 대해 일간제주에서 취재를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발생 경로에 대해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내일인 17일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청래 대표와 오영훈 지사의 만남이 어떤 분위기에서 진행될지 여부와 더불어 제주도와 더불어민주당 간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17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게 된다.

이번 협의회는 제주도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정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와 오 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간부들이 참석하여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나가게 된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장애인체전 시설·운영비, 제주형 공공배달앱 활성화, 제주해녀의전당 건립 등 10개 사업에 총 654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정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한 뒤, 오전 9시 제주4·3교육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본지 기자가 아닌 객원 및 시사 칼럼니스트 등의 방송과 칼럼, 그리고 기고 등에서 제기하는 일부 발언들은
본지 편집 및 보도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