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중연 작가의 장편소설 '탐라의 사생활'.
조중연 작가의 장편소설 '탐라의 사생활'이 출간됐다.

소설은 충청도 출신 계약직 공무원 이형민이 의문의 죽임을 당한 고정념 사건을 추적하면서 '증보탐라지'와 관련된 음모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제주대학교 김동윤 교수는 '탐라의 사생활'에 대해 "신예 이야기꾼이 내놓은 야심작"이라며 "이 소설은 매우 강인한 흡인력을 가졌다. 역사와 현실을 넘나드는 가운데 시종일관 독자를 긴장시킨다"고 평했다.

김순이 시인은 "조중연의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는 성질이 그의 작품에 기대를 걸게 만든다. 제주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그러운 '탐라의 사생활'이 멀리멀리 퍼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조중연씨는 작가의 말에서 "내 잠재의식 속에는 제주도를 낮잡아보는 관성이 똬리 틀어 자리하고 있었다. 제주도 문학판에 적응하기는 더 어려웠다"면서도 "허나 작가는 그 무엇보다 작품으로 존재증명을 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깨달았다"고 밝혔다.

한편, 저자 조중연은 충청도 부여에서 태어나 지난 2002년 제주로 건너왔다.

2008년 계간 <<제주작가>>에 단편소설 '무어의 집'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그해 제1회 영주신춘문예 소설부문 가작에 단편소설 '중산간에서 길을 잃다'가 선정된 바 있다.

조중연 지음, 삶창, 399쪽,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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