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한 이성의 판단과 제주를 사랑하는 뜨거운 감성으로, 그리고 제주의 현안을 꿰뚫어보는 안목(간파력)으로 일간제주 칼럼니스트 활동을 하고 있는 이생기 전(前)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제주대학교 관광학박사 / 제주수필아카데미 회원 / (前) 제주테크노파크협력관 / (前)제주연구원 도정연구관 / (前)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

▲ 문학잡지 '수필과비평'갈무리ⓒ일간제주
▲ 문학잡지 '수필과비평'갈무리ⓒ일간제주

이렇듯 해양 및 관광 전문가이면서 시사칼럼니스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는 이생기씨가 최근 ‘양재천의 가을’ 작품으로 국내 대표적 수필 전문잡지인 ‘수필과 비평’의 주관한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 화제가 되고 있다.

‘수필과 비평’은 2023년 2월호(2023-2, 256)를 통해 ‘2023년 제28회 신곡문학상 및 신인상 당선작’ 선정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수필과 비평’2월호에서는 “작품 수준과 신인다운 치열한 작가 정신, 그리고 앞으로 창작활동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작품을 신중하게 검토하여 당선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문학잡지 '수필과비평'갈무리ⓒ일간제주
▲ 문학잡지 '수필과비평'갈무리ⓒ일간제주

특히, 수필과 비평’ 제256호 허상문 신인상 심사위원(영남대학교 명예교수/문학평론가)은 수상작 [이생기-<양재천의 가을>]에 대한 심사평에서 “흔히 수필은 가치 있는 자기 체험을 정제된 언어로 독자에게 전달하는 열린 형식의 '자기고백의 문학'이라고 규정된다.”고 전제한 후 “따라서 우리는 수필문학을 통하여 개인적인 면에서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구원과 치유의 문학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야기한다.”며 “이런 점에서 갈수록 인문적 삶의 가치가 사라져 가는 삶의 현실에서 수필 문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며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수필문학의 장르가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생기가 응모한 여러 편의 작품 중에서 <양재천의 가을>을 신인상으로 추천한다.”며 “<양재천의 가을>은 양재천을 산책하면서 화자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는 존재론적 글쓰기를 이루고 있는 작품으로, 작가의 자기 고백은 자신의 경제적 존재로서의 모습과 사회적 존재로서의 양면적 모습이 가감 없이 솔직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작품은 모든 것을 훌훌 벗어 던지고 떠나는 가을의 경건함 앞에 서서 자신의 한없이 초라한 모습을 새롭게 인식하는 자아 성찰이 돋보인다.”며 극찬했다.

그러면서 “인간과 세상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구원하는 글쓰기를 통하여 작가는 앞으로 더욱 의미 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신인상 수상을 축하하며 앞으로 인간과 세상에 대하여 더욱 깊고 넓은 사유와 성찰을 하는 작가로 성장하기를 빈다.”며 향후 작품 활동을 통한 무한한 즐거움의 서막과 작가로서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그리고 ‘양재천의 가을’이라는 작품으로 이번 신인상을 수상한 이생기 씨는 제256호 신인상 당선소감을 통해 “치열한 사회생활의 늪에서도 하얀 종이와 연필은 언제나 나의 변호인”이라며 “삶의 위기 때마다 진솔하게 그 역경을 이겨 나갔는데 그 힘의 원천은 글쓰기”라며 힘든 시기에도 자신의 마음을 잡아주고 다독여준 것은 글쓰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글쓰기란 곧은 자아를 찾아가는 명상이며 수행”이라고 전제한 후 “글쓰기의 문학적 소질이 미천한데도 무조건 썼는데, (그 글들 대부분은) 만용이기도 했고 그 어디에도 내보일 글은 아니었지만 (힘든 시기를 이겨나기 위한 방안으로)나를 위해 무작정 글을 썼을 뿐”이라며 “다운글로 다듬으려고 수필 공부에 입문했고, 새로운 삶의 목표가 생겨 수필 공부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여전히 글쓰기는 힘들었고, 수필 쓰기는 곧 인생 쓰기와 같은 것”이라며 여전히 수필 쓰기는 어렵게만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시작으로, 끝은 없이 늘 시작만 할 것”이라며 인생의 절반을 넘게 영위해왔던 공무원으로서, 해양 및 관광 전문가로서 삶에서 또 다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 글쓰기 도전에 남은 인생 매진해 나갈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수필과 비평’은 1992년 9월 “한국수필의 세계화”를 캐치프레이즈로 하여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수필 문학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수필문학을 발전시키고 미래 문학의 대안으로 거듭나게 하고자 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창간된 국내 대표 수필 전문잡지다.

올해로 통권 256호째 발간하고 있으며 수필 시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끊임없이 수필문학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여 수필의 저변확대, 수필의 질적 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문학정신의 방향성을 가지고 수필문학이 문학으로서의 위상은 물론 동시대적 문제의식을 일반 대중과 함께 공유하며, 함께 분유하는 것을 문학지의 지향점으로 삼고, 아울러 문학과 대중이 함께 성장하길 꿈꾸는, ‘삶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수필을 사랑하는 공동체’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국내 대표 문예지이다.

그리고 ‘수필과 비평’ 운영은 서정환 회장(발행인)을 중심으로 하여 서영훈 편집인, 유인실 편집주간, 서영주 편집장으로 한 편집실과 박순정 전산부장을 한 전산실로 구성된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기획, 자문위원으로 허상문(영남대 명예교수), 박양근(부경대 명예교수), 유한근(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교수), 송명희(부경대 명예교수), 김상태(이화여대 명예교수) 등 전문 편집인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해마다 동계, 하계 2회에 걸쳐 문학상 및 신인상 시상식이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신곡문학상은 제28회, 황의순문학상은 제18회, 수필과비평문학상은 제23회째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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