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제주시 모 초등학교 ‘학교교육과정 설명회’에서 해당 교장의 충격적 발언에 학부모들 경악
- 해당 초등학교 沒知覺(몰지각) 교장 발언에 학부모들과 교사들, ‘교육자로서의 발언 아니’라며 사실인지 여부 주목

▲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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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모 초등학교 교장이 3월 ‘학교교육과정 설명회 및 학부모총회’에서 충격적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당시 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의 일부 커뮤니티 소통과정을 통해 언론에 제보로 뒤늦게 알려진 것.

당시 참석한 학부모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 대상으로 새로운 학기 맞아 학교 프로그램 설명회가 개최됐다.

그날 공식적 자리에서 해당 학교 교장은 100여명이 넘는 학부모가 모여 있는 자리에서 갑자기 “아이들을 믿지 마시라”라는 충격적 발언을 내뱉은 것.

이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갑작스런 학교 교장의 두 귀를 위심할 만한 충격적 발언에 수군대면서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인지했는지 해당 학교장은 “아이들이 집에 가서 내용을 과대 포장하고 거짓말을 할 수 있기에 아이들의 말을 전부 믿으시면 안 된다”라며 지신의 전제 발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교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의 문제를 이야기하면 (선생님이나 학교를 비판하기에 앞서)의심하지 마시고 담임 선생님이나 저(교장)와 소통해 달라”라며 교사들과의 적극적 소통을 뒤늦게 강조했다.

또한 해당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집에 가서 담임교사나 그 외 다른 교사들을 지칭할 때 ‘선생님’이라는 존칭을 (아이들 앞에서)꼭 써 달라”라며 강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설명회에 참여한 학부모는 “다른 학교도 아니고 모든 발육과 지성이 첫걸음인 초등학교에서 행정과 교육을 총괄 담당하는 교장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믿지 말라’라는 발언을 내뱉은 사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공식적인, 그리고 학부모들이 대거 모인 자리에서 신뢰하는 학교에 아이들을 맡긴 부모들 면전에서 이런 충격적 발언을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학교 모든 아이들이 집에 가서 학교 선생님들을 험담한다는 가정 하에 발언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라며 격하게 따지며 울분을 토해냈다.

또한, 과거 제주도의회에서 교육위원으로 활발했던 활동했던 모 전 의원은 당시 초등학교 교장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뱉은 발언인지 여러번 물을 정도로 황당함을 표했다.

이어 해당 전 교육의원은 “믿을 수가 없다”라고 전제한 후 “교육자로서 해당 발언은 절대 뱉어서도 안 되는 말”이라며 “(해당 학교 교장의 발언은) 자신의 소중한 아이들을 믿고 맡긴 부모들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이제는 퇴직했지만 수십년 간 교단에서아이들을 가르쳤던 교육자로 활동한 사람으로써 진심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대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내용을 잘 살펴보면 집에서 아이들의 말만 믿지 마시고 소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다 보니 나온 말이라고 이해가 된다”며 “그렇지만 아무리 발언에 대한 속 뜻이 휼륭한다해도 내뱉어야 하는 말이 있고 들숨으로 감춰야 하는 말이 있다”며 “제가 알기에 해당 교장도 수십년 간 교단에 계셨던 것으로 아는데 같은 교육자로써 (해당 발언은 상당히)아쉽다”라며 안타까움을 토해냈다.

또한, 교사출신 모 인사는 해당 발언에 대해 “내달 15일은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하여 지정된 스승의날을 맞아 이런 논란의 기사가 나오는 상황이 안타깝다”라며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 교사들은 내 소중한 제자들을 위해 모든 정열과 시간을 할애하시는 훌륭하신 분들로 해당 내용이 공론화 되는 현실에 답답하다”라며 “해당 내용이 모든 교사나 교장의 모습이 아닌 일부 인사들의 몰지각 ‘作態(작태)’임을 학부모들과 도민들이 꼭 알았으면 한다”며 해당 사안에 대한 확대해석에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정치는 물론 다양한 사회활동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모 인사는 “해당 교장이 ‘선생님’을 가정에서 꼭 붙여 달라는 말을 듣고 황당했다”며 “우리가 말하는 휼륭한 교사분들, 즉 고귀하신 은사분들은 누군가로부터 존경을 강요해서 만들어지신 분이 아니”라며 “그분들운 스스로 제자들을 위한 헌신적 사랑과 교육철학을 실천하셨기에 학부모는 물론 도민사회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라며 “믿음과 신뢰, 그리고 존경은 강요나 강압적으로 만들어지는 단어가 아닌 우리 五感(오감)을 통해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렇듯 현직 혹은 전직 교육자 분들, 그리고 학부모들 대상으로 해당 발언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다보니 대다수가 ‘학교 교육과 행정을 총괄 담당하는 교장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느냐’라며 해당 발언이 사실인지 여부를 먼저 묻는 모습이 연례행사처럼 이어졌다.

이렇듯 해당 교장의 공식발언은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교육에 몸을 담았던 교육자들조차 이해할 수 없는 막말 발언이라는 것이 중론.

한편, 일간제주에서는 해당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해당 학교 교장선생님을 직접 찾아 당시 문제의 발언에 대한 내용과 해명 인터뷰 가능여부를 타진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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