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간제주 TV 직격 인터뷰] 2월 19일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
- 송창권 “이번 삼다수 ‘제주개발공사’의 도민 배신행위...22일 도의회 업무보고 기대하라!!”
- 송창권 “이번 제주개발공사의 갑작스런 ‘제주삼다수 KLPGA 골프대회’ 수도권 개최 논의...‘뜬금없다’일침
- 송창권 “스포츠 관광, 제주 골프 꿈나무들 성장 토대마련, 도민들도 직접 즐기는 스포츠 행사 등 제주관광은 물론 제주경제 활성화 기여한 ‘제주삼다수 KLPGA 골프대회’...취지 이해해야”
- 송창권 “갑작스런 수도권 개최 논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는 다소 이해...그러나 답을 내놓고 그렇게 이끌어가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
- 송창권 “이번 논란은 제주개발공사만의 문제가 아닌 개발공사 사장을 임명한 오영훈 제주도지사까지 책임 거론되는 문제...신중하게 판단해야”

[일간제주 TV 직격 인터뷰] 2월 19일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

LPGA 투어 대표적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벤치마킹해서 2014년 신설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대회(이하 삼다수 골프대회).

에비앙은 프랑스 동부 알프스 산자락에 있는 작은 도시지만 세계적인 럭셔리 생수를 국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면서 물과 관련된 관광 인프라로 세계적 가치를 입증시켜 나갔다.

이런 에비앙은 인구 9000명의 작은 휴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에비앙 챔피언십’골프대회를 개최해, 해당 기간에 갤러리를 포함한 관광객 수만 명이 몰려 스포츠 행사와 더불어 경제적 가치를 입증시키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행사를 벤치마킹해서 탄생된 ‘삼다수 골프대회’는 청정 삼다수를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국내는 물론 세계 생수시장에 홍보하고, 이를 통해 골프 등 스포츠관광 수요창출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11년째인 현재까지 제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포츠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제11회 삼다수 골프대회’를 수도권에서 개최키로 논의가 진행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파만파(一波萬波)로 확산되고 있다.

12일 제주자치도와 제주도의회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11회째를 맞는 ‘삼다수 골프대회’를 수도권에서 개최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정해 제주도에 보고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애초 ‘삼다수 골프대회’ 수도권 개최와 관련 제주개발공사 내부에서 해당 행사의 취지와 이번 대회가 갖는 상징성, 더 나아가 제주경제 발전에 큰 기여해 왔던 과거 사례를 들어 강하게 반발했지만 일부 경영진이 소통을 거부하고 집요하게 수도권 개최를 고집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수도권 개최를 강력하게 주장한 일부 경영진들은 삼다수 판매량이 전국에서 최고인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임을 감안해 마케팅 차원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방적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올해부터 담당 부서가 사회공헌팀에서 영업본부 마케팅기획팀으로 변경되면서 지역 스포츠·문화 육성보다는 제주삼다수 홍보 강화 및 수출 시장 다변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대라는 ‘선택과 집중’ 포인트로 추진하게 된 것으로 자체 분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물론 제주 대표적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 더 나아가 제주도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 제주도는 물론 제주도의회, 도민사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도인 경우 도민사회 내 파장을 우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그렇지만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제주도민의 혈세로, 그리고 제주 청정 공공자원인 지하수를 바탕으로, 이러한 제주 대표적 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 설립취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임원진들의 기대 이하의 분석 능력에 경악을 표하면서 오는 22일 제주개방공사를 상대로 진행되는 주요업무보고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 제주개발공사는 대회 상징성과 더불어 정체성 훼손 등 도민사회 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제11회 삼다수 골프대회’를 제주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회 당시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144억2000만원으로 2022년 대회보다 13.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갤러리 수도 약 97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제주 기여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일간제주 TV 직격 인터뷰] 2월 19일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일간제주
▲ [일간제주 TV 직격 인터뷰] 2월 19일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일간제주

한편, 일간제주와 일간제주TV에서는 ‘제11회 삼다수 골프대회’ 수도권 논란과 관련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19일 오후 제주도의회 송창권 환경도시위원장과의 긴급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긴급 인터뷰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실에서 진행됐다.

송창권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저는 한마디로 (이번 제주개발공사의 갑작스런 ‘제11회 삼다수 골프대회’를 수도권에서 개최한다는 논란에)뜬금없다...저는이렇게 표현을 하겠다”며 이번 논란에 황당함을 서두부터 일갈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해당 논란에 대한)얘기는 가령 지난해에, 지금 10회가 되는데 지난해에 업무보고도 있었을 것이며 또한 결산도 당시 했었다”며 “애초 오는 22일 (의회 시일 상 제주개발공사로부터) 주요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이렇게 업무 보고할 때에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좀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는 약간의 언질이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상당한 불쾌감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이에 ‘의회에 ’삼다수 골프대회‘수도권 이전 개최에 대한 언질이 없었나’라는 질의에 송 위원장은 “전혀 없었기에 그래서 제가 뜬금없다고 표현하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10년이면 평가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작년 같은 경우 한 25억 정도 예산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이때까지 10년 정도 이끌어왔으니까 평가를 해서 앞으로는 어느 방향으로 이끌었으면 좋겠다, 혹은 부족한 건 뭐냐, 아니면 좀 더 보강을 해야겠다, 그리고 잘한 것은 더 이끌어간다든지 이러한 내용들이 도민들께 좀 알려지고 소관 제주도의회 상임위인 의원들도 좀 설득 시키고 이러면서 점차 어떤 다른 방향을 모색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이런 논란이 지금 이루어진 작금의 상황에 뜬금없다”며 개발공사에 일명 ‘뒤통수를 맞았다’는 강한 불만을 피력했다.

그리고 송 위원장은 잠시 숨을 고른 후 차분한 어조로 “아까도 사회자분께서 말씀했지만 솔직히 골프대회로 인해 우리 나름대로의 기여를 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있다”며 긍정적 결과물에 대해 인정하면서 “스포츠 관광도 하고 골프 꿈나무들도 키워가기도 하고 도민들도 즐기기도 하고, 심지어 외국에서 아니면 육지에 있는 국내에서라도 오셔서 제주도를 한 번 더 관광도 하면서, 또한 삼다수 공장도 한 번 더 가보기도 할 수 있는 등 이렇게 좋은 기여의 부분들이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긍정적인 면을 전혀 무시하고 다른 차원으로 이제 마케팅 차원으로 변경을 시키겠다는 논리는 참으로 황당함의 극치”라며 이번 개발공사 임원진들의 수도권 개최 논의에 대해 한마디로 ‘기준이하’라고 평가 절하했다.

송 위원장은 “(제주도민들 모두가 황당함을 표하고 있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제주개발공사 임원진들은)도민들로부터도 욕을 얻어먹어야 된다”며 “그래서 저도 상임위 의원 분들께 의향을 물어봤다”며 “그랬더니 의원 분들 거의 100%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며 “어쨌든 결론은 제주개발공사에서 결론을 지을 것이지만, 저는 (논란이 되고 있는)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공사측에서 재고를 좀 해야지, 이렇게 해서 강행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씀 드렸다”며 “특히,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결국 지사님께도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주개발공사에서는)보고 제대로 잘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좀 하기 바란다라는 뜻을 상임위 위원장으로서 얘기를 전해드렸는데, 오늘 보류한다고 얘기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일간제주 TV 직격 인터뷰] 2월 19일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일간제주
▲ [일간제주 TV 직격 인터뷰] 2월 19일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일간제주

‘오는 22일 제주개발공사 주요업무보고에서 큰 논란이 벌어지겠다’라는 질의에 송 위원장은 “ 아마도 의원들이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 상임위 위원장으로서 좀 지켜보기는 하겠지만 저 역시 생각은 (상임위 소속 의원분들과)마찬가지”라며 “주민의 수용 부분도 전혀 고려치 않는 일방적인 그런 결정은 우리 제주 삼다수를 그렇게 아끼고 이런 개발공사에 대한 사랑의 마음 이렇게 애정의 마음이 있고, 자랑스러워하는 이런 부분인데 도민들의 의향도 고려치 않고 마음대로 결론 내는 것은 도민의 정서에도 맞지 않다”며 여전히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 골프대회’ 수도권 개최에 뜬금없고 황당함을 재차 표했다.

그러면서 송 위원장은 작심하듯 “저는 (제주개발공사에서 10여 년째 이어오고 있는) ‘삼다수 골프대회’평가를 제대로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며 “(이러한 개발공사의 오류가)부족함에 대해 현재 마케팅 조직을 개편하면서 마케팅부가 이제 총괄 본부가 되기에 아마 공격적으로 소비 시장에 직접 들어가서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이런 생각을 갖는 것 같아 보인다”며 “그러나 이로 인해 삼다수 골프대회를 활용을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으로 그런 적극적인 마케팅을 해나갈 것인지 그거는 (냉혹한 평가를 통해 누구나 인정하는 데이터를 가지고)판단을 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근데 마치 답을 정해 놓고 그렇게 이끌어가겠다고 하는 거는 맞지 않는 방식”이라며 “만약에 그렇게 해서 결론을 내릴 것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울 때는 지금 대표가 몇 십 년 동안 그분이 계속 있을 것이 아니기에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고 저는 판단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송 위원장은 “2014년도 첫 대회를 열 당시 스포츠 관광이라든지 지역경제 활성화 이런 차원에서 도입을 했던 것”이라며 “우리 삼다수가 어떤 공유 자산을 통해서 이렇게 판매하고 어느 정도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익을 다시 지역으로 환원이 전개되어야 한다는 이런 측면이 좀 강하게, 즉 기여 차원으로 삼다수 골프대회를 열게 된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개발공사는 이런 취지는 놔두고 이거 어느 정도 좀 되고 있으니 마케팅 차원에서 해서 이용해야 하겠다는 이러한 판단은 상당히 다른 차원의 논리”라며 “그래서 마케팅 관련한 부분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싶다면 다른 아이디어를 내서 별개로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  [일간제주 TV 직격 인터뷰] 2월 19일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일간제주
▲ [일간제주 TV 직격 인터뷰] 2월 19일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일간제주

이날 인터뷰 말미에 송 위원장은 백경훈 제주개발공사의 설립취지에 대한 이해와 도민 공기업에 대한 마인드 변화를 강력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이 원래 여기서 계속 계셨던 분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지역의 정서도 좀 알아야 될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며 “제주개발공사 대표인 백경훈 사장은 주택 관련한 전문가지만 (제주개발공사가)삼다수 개발회사가 아니지 않느냐”며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이기 때문에 사업 범주 내 삼다수가 하나 있는 것”이라며 “특히 삼다수가 워낙 개발공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5% 이상 되다 보니 예산도 사업의 내용도 국한되다보니 아마 이러한 데이터를 가지고 이것을 활용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지만, 솔직히 (삼다수를 국, 내외 마케팅 전략을 통한 시장)확산으로 오신 사장님이 아니기에, 즉 LH에 있었기 때문에 거기는 삼다수 파는 데가 아니”라며 “다라서 주택 관련한 부분이 우리가 좀 약하니까 이 부분의 전문가를 모셔왔기 때문에 이쪽을 강화하고 할 생각을 해야지, 괜히 전문가가 아니면서 모르는 부분을 건드리면서 다르게 방향을 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백경훈 사장이 개발공사 사장으로 온 취지를 잘 생각해 도민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나아갈 것을 강한 어조로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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