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개최지 수도권 이전 논의 알려져 파장 확산
- 제주개발공사, 제주보다 수도권에서 공격적 마케팅 가능하다는 판단.
- 제주도, 제주삼다수 마스터즈 개최가 가져오는 경제 기여 상당히 커...부정적 입장 견지
- 제주도의회. 대부분의 의원들 강하게 반발...일각에서 삼다수 감산 논의 필요성 전개

▲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일간제주
▲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일간제주

제주 대표적 지방공기업이면서 대한민국 생수시장 부동의 1위를 넘어 전 세계가 인정하는 청정 생수인 ‘삼다수’를 공급하는 제주도개발공사.

그런데 제주 대표 공기업이면서 제주 경제를 든든하게 지켜줬던 제주개발공사가 제주도민 배신행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10년 동안 제주지역 내에서 개최해 온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제주가 아닌 수도권으로 갑작스럽게 이전 개최를 검토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1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예정된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를 제주가 아닌 수도권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검토는 현재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의 생수시장, 즉 먹는 물 제주삼다수의 소비력이 가장 커 공격적 마케팅을 위한 방안으로 추진 된 것.

특히, 이러한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의 수도권대회 이전은 지난해까지 제주개발공사 사회공헌팀이 맡았는데, 올해부터 마케팅기획팀이 맡으면서 갑자기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도민사회 내 알려지면서 해당 사항에 대해 도민사회 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일간제주
▲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일간제주

지난 10년 동안 제주에서 진행된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제주에서 정착되면서 브랜드 가치가 ‘삼다수’와 함께 동반 상승하면서 국내 최고의 대회로 인정받아 왔다.

또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삼다수를 통해 청정제주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데 막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제주 골프시장과 연결된 경제적 효과도 막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진행된 ‘제10회 제주삼다수 골프대회 개최’를 통해 제주 지역경제에 미친 긍정적 파급효과는 144억 2천만 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리고 이날 참가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제주에 모인 갤러리 인원만 약 1만 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져 명실 공히 국내 최대 KLPGA 대회로 자리매김 있는 제주 대표적 골프대회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해 도민사회 내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 갑작스런 수도권 대회 변경에 대해 제주지역을 제주개발공사가 철저히 무시한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에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제주개발공사 운영. 관리의 상급기관인 제주도에서는 내부 입단속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지만, 제주개발공사측에 분명히 부정적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상당히 강경한 입장이다.

의원들은 제주도민을 배신하는 행위를 전개하려고 하는 제주개발공사의 작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조만간 개최될 제주개발공사 업무보고 자리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 강하게 따져 묻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제주 경제 기여를 감안해 그동안 눈 감았던 제주삼다수 조직개편에 따른 문제점과 더불어 삼다수 감산 또한 본격적으로 논의해 봐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피력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이러한 논란이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자 공사 측은 당황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도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제주도와 도의회와 충분히 협의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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