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관리소 강지연

▲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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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면 삼다도라 하여 돌, 여자, 바람이 많은 지역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중에 “돌”은 제주인에게는 삶이고, 문화고, 역사이다. 이러한 돌문화를 총집결해 놓은 곳이 바로 제주돌문화공원이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의 형성과정과 제주민의 삶 속에 녹아있는 돌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생태공원으로, 한라산 영실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설화를 담아내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이 특별한 게 뭐 있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한번 와보시라.

제주의 돌은 섬세하게 다가가서 보면 볼수록 그 신비로움은 넘쳐나고, 그 신화와 역사를 들여다보면 그 흥미는 배가 된다.

제주돌문화공원은 단순히 과거와 현재에 멈추지 않는다. 미래를 향해 내·외형 가치를 극대화하고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전통 초가 예술인 마을 입주작가 창작활동 및 협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고, 예술적 문화 혜택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획전시들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특히, 6월 15일부터 전시되고 있는 “通:백남준과 제주, 굿판에서 만나다”는 샤머니즘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예술을 설문대할망 신화를 품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자 기획한 전시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공연이 연중 지속적으로 펼쳐지는데 이번 달 26일에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 개최되는 “2023. 해질녘 여름 버스킹”도 그 하나이다. 해질녘 하늘과 푸르른 숲을 배경삼아 펼쳐지는 음악의 향연으로 돌문화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위와 태풍에 지친 지금!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돌문화공원으로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나와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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