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는 추진되고 있는 월정리 내 분뇨처리장 증설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증설취소, 더 나아가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 직후 제주도정 관계자에게 호소문과 항의서한을 전달하면서 조속한 면담을 재차 촉구했다.
다음은 26일 오전 10시 월정리 비대위의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개최된 기자회견 영상과 전문이다.

월정리 주민들 “오영훈 도지사, 제발 주민들 생존권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행정을 멈춰달라!!”
전 마을회, 전 이장과 도 관계자 간의 협의사항 존중해야 한다고 한 발언, 분열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마을회와 전 이장 줄곧 증설 반대 시위와 삭발식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마을총회에서 증설 반대결의와 반대 비대위가 구성되었고 증설 반대 공문을 제주도에 보냈습니다. 월정리 주민들은 1987년도부터 분뇨처리장 반대 투쟁을 해왔습니다. 제발 마을 주민들의 자존감을 건들지 말아 주십시오!!
분뇨처리시설 동부하수처리장은 이미 2014년도에 주민들 모르게 증설하더니, 또 재증설은 아주 작은 마을 월정리 주민들의 생존권과 생활권, 행복추구권을 도정이 앞장서 무참히 침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용암동굴인 용천동굴 지구에 분뇨처리시설은 제주도의 수치입니다.
월정리는 유네스코 4관왕 세계 생물권보존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제주해녀문화를 지닌 마을입니다. 아주 작고 인구가 적은 마을에서 해녀가 물질하고 세계유산이 숨 쉬는 월정리에 분뇨처리장을 운영하고 증설하는 것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주도를 망각하는 도민과 세계유산에 대한 만행입니다. 자기 지역의 분뇨는 자기 지역에서 처리하는 분산 처리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월정리 비대위에서 도지사께 면담을 요청합니다.
오영훈 도지사님
제주도 구좌읍 월정리를 잘 봐주십시오. 월정리의 용천동굴 세계자연유산은 세계 최고의 용암동굴로 정평이 나았고 세계 동굴전문가들이 인정했으며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2007년에 등재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동굴이기도 합니다.
월정리는 아주 작은 마을로 폭이 약 2km로 동굴 마을입니다.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남지미동굴 그리고 마을에 작은 동굴이 있었지만 매워졌고, 월정리 전체 동굴조사를 한다면 더 늘어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이렇게 작은 마을의 3/2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국가 유산 보호구역입니다. 그리고 1km의 월정 해안에서 해녀분들이 물질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오영훈 도지사님!! 제발 월정리를 제주도 하수처리 행정 차원에서 접근하지 마십시오. 다른 지역에 있는 하수 처리장 지역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월정리처럼 마을 주민들이 생활하고 물질하는 곳과 가까운 곳은 없습니다. 그리고 세계자연유산 핵심지역에 있지도 않습니다. 세계적인 자연유산 지역입니다. 월정리의 하수 처리장으로 인해 악취로 건물 모습으로 세계유산 지역은 숨겨져 있습니다. 그 유명한 세계적인 동굴이 단지 분뇨처리시설을 운영하고 보호하기 위해 언제까지 처리장 간판 하나 없이 세계유산 알리는 간판 하나 없이 도정을 펼치시겠습니까?
언제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체약도시인 제주도가 유네스코에 하수 처리장을 숨기고 용천동굴 하류도 숨기실 작정이십니까? 이제 거짓을 드러내십시오. 등재 때부터 숨겨온 저 월정의 분뇨처리시설인 동부하수처리장, 이제 세계유산 지역에서 걷어 내십시오. 이전 추진하십시오. 용천동굴하류를 분뇨처리시설을 운영하고 보호하고자 유네스코에 보고도 하지 않으면서 등재를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월정리 세계유산 지역의 자연환경 경관을 훼손하는 이질적인 시설, 건물을 걷어 내십시오.
그리고 한 곳에 집중화된 분뇨와 오폐수처리시설 발생지역에서 처리하는 원칙을 지켜서 집중에서 분산으로 하수처리 행정을 바꾸십시오. 세계유산과 마을과 주민을 죽이는 월정리 분뇨처리시설 증설은 당장 멈춰주십시오!!
2022. 2. 26.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
전국월정리향우회 월정을 사랑하는 사람들
용천동굴하류유네스코등재 전국운동위원회
월정리세계유산공원추진위원회
재경월정리향우회
총괄위원장 황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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