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 27일 정무부지사 김희현 전 도의원, 제주시장 강병삼 변호사, 서귀포시장 이종우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 선정 발표
- 발표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 의견 분분...특히, 문대림 캠프 인사들 강한 불만 토로
- 발표 이후 문대림 전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전화 불통...최측근 인사들, 대부분 통화 불가능
- 문대림 전 이사장 향후 정치적 토대 치명타...의리도 우정도 없는 냉혹한 정치 진면목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
- 국민의힘 제주도당, 빅3에 전문성보다 선거 주요공신 임명에 강하게 비판
- ‘진정한 원팀’을 통한 선거승리 최초의 사례 퇴색...향후 당내 경선 혹은 단일화 이후 원팀보다 신뢰없는 비즈니스 관계만 ‘씁쓸’

“6.1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당시 ‘오영훈-문대림 공동정부’ 약속 그 어디에도 존재치 않았다!!”
“민선8기 오영훈 도정에 통합진심캠프의 ‘문대림’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못했다”
“문대림은 진심으로 민주당 승리와 오영훈 승리를 도왔다. 그리고 심지어 지금까지도...그러나 정치는 절말 매몰차고 무서운 것. 향후 걸림돌이 될 것 같아 결국 (그들 모두가)나락으로 몰아붙였다!!
위에 피맺힌 절규의 발언은 20여 년 동안 제주특별자치도의 수장자리를 갖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절실함을 담아 승리하기 위한 ‘오영훈-문대림의 진정한 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 중 문대림 캠프측 인사들의 목소리다.
당시 민주당은 이탈자 단속을 위한 '원팀'을 만들었고, 지방선거 코앞에 둔 5월 6일 '제주 미래비전 선포식'을 통해 결의를 다졌다.
그리고 당시 이례적으로 윗선만이 아닌 문대림 캠프와 오영훈 캠프 자체가 통합되는 제주 정치사에 사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진정한 원팀을 구성해 제주를 넘어 전국적 이슈화가 됐었다.
이런 긍정적 시그널이 반영되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여론조사로 넘어갔고, 결국 선거에서 크게 앞서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보였었다.
그런데 선거 승리 이후부터 시작해 인수위 구성으로 이어지면서 점차 ‘오영훈-문대림 공동정부’의 약속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선거 기간 내 메아리로 남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리고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빅3, 즉 정무부지사와 제주 양 행정시장의 얼굴이 전격 공개되면서 제주 정치역사에 남을 ‘진정한 원팀’의 해피엔딩 시나리오는 차가우면서 냉혹한 정치 앞에서 이상적 꿈이라는 현실앞에 아침이슬과 같은 짧은 운명을 간직하고 사라져갔다.
#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 27일 빅3(정무부지사, 제주시장, 서귀포시장)전면 공개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인사로서 오영훈 도정의 밑그림을 그려갈 빅3인 정무부지사와 제주시장, 그리고 서귀포시장 후보자 얼굴이 첫 공개됐다.
그러나 본지는 물론 여타 언론에서 하마평이 회자됐던 인물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적중하면서 다소 싱겁게 공개됐다.
결국, 언론에서 추측했던 인물들이 모두 적중했다는 것은 언론에서 인식할 정도로 선거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공신 중에 공신이라는 것.
따라서 이러한 논란은 결국 '공모 무용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4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한 빅3의 최종결과를 공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정무부지사에 김희현 전 3선 도의원, 제주시장에 강병삼 변호사, 서귀포시장에 이종우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앞서 이번 제주시장 공모에는 2명인지 1명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응모 규정에 맞지 않아 공모기간을 연장하는 사상초유의 일이 발생하는 논란이 불거졌다.
그리고 예상보다 지원자가 적을 것이라고 예상됐던 서귀포시장에는 오히려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는 웃지 못 할 상황도 연출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에 제주정가 일각에서는 오 지사의 시그널이 갑자기 바뀌면서 이를 현장에서 제대로 인식 못해 발생한 촌극이라는 설도 당시 지방정가 내 파다했다.
이러한 각종 논란 속에서도 제주도는 제주시장 공개모집 응모자 2명, 서귀포시장 응모자 5명 등을 대상으로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선발시험위원회의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그리고 26일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늘(27일)최종 결과를 공개했다.
이후 추천된 임용후보자 중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종 후보자를 지명하게 된다.
# 문대림 캠프측 인사들 대부분 연락두절...인터뷰 강하게 거부
“6.1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당시 ‘오영훈-문대림 공동정부’ 약속 그 어디에도 존재치 않았다!!”
“민선8기 오영훈 도정에 통합진심캠프의 ‘문대림’의 그림자조차 존재치 않았다”
“문대림은 진심으로 민주당 승리와 오영훈 승리를 도왔다. 그리고 심지어 지금까지도...그러나 정치는 절말 매몰차고 무서운 것. 향후 걸림돌이 될 것 같아 결국 (그들 모두가)나락으로 몰아붙였다!!
위에 피맺힌 절규의 발언은 20여 년 동안 제주특별자치도의 수장자리를 갖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절실함을 담아 승리하기 위한 ‘오영훈-문대림의 진정한 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 중 문대림 캠프측 인사들의 목소리다.
이들의 목소리는 ‘오영훈-문대림 공동정부’의 시스템 추진과정에서 선거 승리 이후 오영훈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출범 이후 삐걱거렸을 당시 인터뷰 내용이었다.(당시 해당 인터뷰 내용 기사화 하지 않았음)
이날 오영훈 제주도정의 ‘빅3 요직’ 전격 발표이후에 당사자인 문대림 전 JDC 이사장은 물론 최측근이라 불리우는 그 어느 인사와도 전화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화통화가 이뤄지더라도 해당 사안과 관련한 인터뷰는 강경히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 대부분은 입을 다물었지만 진심을 다해 힘을 모아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공동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지만, 결국 남은 것은 ‘정치적 팽’이라는 냉혹한 현실만을 남게 되었다는 무언의 액션으로 풀이된다.
특히, 모 유력인사는 오랜 기간 동안 정치적 동지였던 문 전 이사장과의 정치적 노선을 이번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갈아타면서 문 전 이사장을 충격 받게 했을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정치적 토대마저 없애려 하고 있다는 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향후 문 전 이사장이 반격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도 정가에 돌고 있어 선거 이후 정치적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 국민의힘, 오영훈 도정 첫 주요인선 발표에 ‘자기 사람 챙기기 식의 도정운영이 현실화...아연실색 수준”비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영훈 도정의 첫 정무부지사 및 양 행정시장 인사발표와 관련해 신랄한 비판으로 깎아 내렸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영훈 제주도정 첫 ‘빅3’발표 이후 곧바로 논평을 통해 “오늘 오영훈 도정의 정무부지사 인선과 양 행정시장 인사는 한마디로 선거 공신으로 채워진 정실인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초반부터 날을 세웠다.
이어 “정무부지사로 임명된 전직 도의원과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그동안 세간에서 선거의 주요공신으로 중책을 맡길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또한, 인구 50만의 거대 제주시 행정을 책임질 후보자가 변호사 업무 이외에는 행정이나 조직경영을 전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을 임명했다”며 아연실색할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출신 도지사가 선출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자기 사람 챙기기 식의 도정운영이 현실화 되는 것 같아 씁쓸한 뒷맛을 떨칠 수 없다.”며 “행정 경험 또는 조직을 운영해본 경험이 없는 도지사로서, 출범 초기 도정 안정과 산적한 현안에 대한 이해와 해결책을 내세울 수 있는 전문가를 주변에 두길 바랐던 다수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인사”라며 이번 인사의 수준을 기대이하라고 평가했다.
도당은 작심하듯 “이에 제주도의회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경력, 자질을 면밀히 검증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오영훈 후보 캠프의 갖가지 선거법 위반 의혹에 혹시 후보자들이 연루돼있는 부분은 없는지, 이들이 선거운동 이외에 공적 업무를 수행할 만한 비전과 경륜을 갖춘 사람들인지를 도민 앞에서 투명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이번 후보자들에 대해 높아진 도민들의 수준을 감안해 그 어느 때보다 현미경 검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첨예한 이해관계와 갈등구조가 내포되어있는 제주도의 현안과 정책에 대해서 오영훈 도정과 행정시장 후보자들이 내놓을 해결책과 도민 소통책에 대해 국민의힘은 도민들과 함께 예의주시하겠다.”며 두 눈으로 똑바로 지켜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 제주정가 및 민주당 내에서도 제주역사에 길이 남을 ‘진정한 원팀’사례였던 ‘오영훈-문대림 원팀’...좋지 않은 결과 도출에 향후 이어질 파장에 이목 쏠려
민주적 정치 시스템이 제주지역 내 도입 이후 제주지역 정치역사에서 내부 경쟁을 거쳐 본선 진출자가 결정된 이후 ‘진정한 원팀’을 구성해 선거에 나선 사례는 이번 ‘오영훈-문대림’이 처음이라 볼 수 있다.
그만큼 제주역사에서 이타적 헌신의 ‘전정한 원팀’을 이룬 해당 사례는 상당히 이례적이라 매우 높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이해타산 없이 도민과 제주의 발전을 위해 공동정부 구성이라는 당초 좋은 취지가 결국 결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제주정가에서 활동해 온 모 인사는 일간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6.1지방선거에서의 ‘오영훈-문대림’의 원팀은 제주정치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대표적 사례 중 하나”라며 “후보뿐만 아니라 선거캠프 모두가 대의적 명분을 삼아 당내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힘을 합쳐 선거에 임했으며, 그리고 승리를 도출해 나가는 모습은 제주정치가 한 단계 성장했다는 증거”라며 권모술수가 판치는 정치권에서 이번 ‘오영훈-문대림 원팀’의 이타적 헌신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 이후 論功行賞(논공행상)문제가 불거질 것이고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불만이 터지는 사례는 정치 공학적으로 다반사”라고 피력한 후 “선거 전 ‘오영훈-문대림’의 가치를 공유하는 공동정부 구상은 제주에서 이례적 긍정적 집합체”라며 “이러하기에 도민들 대부분이 긍정적 시너지를 기대했었지만 결국 좋은 정치적 선례가 결과로서 도출되지 못한 작금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이 크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작심하듯 이번 선거에서 ‘오영훈-문대림’의 원팀 말고 또 다른 원팀인 ‘김광수-고창근’사례를 거론하면서 “김광수 교육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난 8년간의 제주도교육청을 이끌어온 전교조 출신 진보 성향의 강력한 태산과 같은 이석문 교육감을 무너뜨렸다”며 “보수 성향인 김 교육감은 선거기간 동안, 단일화 과정에서, 그리고 한때 철회되는 등 한시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결국 단일화에 합의해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고창근 후보를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하고 4년간 광수생각의 틀을 완전히 맡기는 대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진정한 원팀의 저력을 보여준 훌륭한 사례라며 상대방에 대한 진심어린 존중과 높은 정치적 스킬에 대한 존중의 모습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김 교육감은 자신의 지지기반인 중도와 보수세력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서실장 요직자리를 뼛속까지 민주당 인사로 채용하는 파격행보를 보였다”며 “이념적 스펙트럼이 상당히 협소한 교육계에서 이러한 시도가 나오는 가운데 정치적 스킬이 더 높아야 하는 도정에서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비난의 칼을 높이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오영훈 지사께서는 지역 기반 소통에 상당한 능력이 높으면서 제주특유의 괸당과 정당의 장점을 모두 갖춘 대표적 인물”이라며 “지금까지의 행보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해 실망감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믿어 보려 한다”며 새로운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발걸음에 기대감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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