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조계산(曹溪山) 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 선암사(태고종). 선암사는 선종(禪宗)·교종(敎宗) 양파의 대표적 가람으로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松廣寺)와 쌍벽을 이루었던 수련도량(修鍊道場)으로 유명하다. 선암사 돌다리 모습.

전남 순천에 자리한 천년고찰 선암사(仙巖寺)가 때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서 유홍준 명지대 교수(전 문화재청장)가 최고의 유적지로 선암사를 꼽은 이후부터다.

28일 선암사 종무실 관계자는 “방송이 나간 다음 날인 25일 아침부터 홈페이지가 마비돼 접속이 안 됐다”면서 “그 이후로도 ‘어떻게 찾아갈 수 있느냐’ 등을 물어오는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암사 종무실에는 하루 30~50통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템플스테이’ 예약도 밀려들고 있다.

스테디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인 유 교수는 ‘무릎팍 도사’에서 1996년 광주 비엔날레 당시 미국·영국·프랑스·폴란드 책임자에게 선암사를 구경시켜준 일화를 공개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 교수는 “(선암사는) 꽃이 지지 않고 80종의 푸른 나무들이 있다”면서 “당시 미국 책임자는 ‘세계 많은 나라를 다녔지만 이렇게 산과 강과 마을이 한 컷에 들어오는 장면은 처음 본다’고 감탄했다”고 전했다.

사적 제507호로 지정된 선암사는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에 위치해 있다. 신선이 내린 바위라 하여 선암사라는 이름이 붙었다. 경내에는 보물 제395호 선암사 삼층석탑과 보물 제1311호 순천 선암사 대웅전 등 다수의 중요문화재가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선암사 관계자는 “전각들이 아담하고 자연과 조화가 잘 돼 있어 사람들이 선암사에 오면 많이 편안해 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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