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곰' 김동주(35)의 두산 베어스 잔류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주는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모레(13일) 안으로 두산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주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한 17명 중 정대현(33)과 함께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유이'한 선수다. 정대현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것을 감안하면 홀로 남은 셈이다.

김동주는 지난 달 10일부터 열흘 간 두산과의 우선 협상을 했지만 계약기간에서 이견을 보이며 협상에 실패했다. 나머지 7개 구단 역시 김동주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

결국 두산으로 돌아오는 분위기다.

김동주는 "내일 아니면 모레 만날 것 같다. 오늘 단장님이 시상식에 오셨으니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1차 협상 결렬에 대해서는 "내 선택을 구단에서 존중해줬다. 곧 만나서 이야기 하겠다"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김동주는 올해 120경기에 나와 타율 0.286, 안타 116개, 홈런 17개, 타점 75개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통산 5번째 수상에 도전하지만 큰 욕심은 부리지 않았다. 김동주는 "누가 받아도 좋은 일이다. 참석하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은 것"이라면서 "홍성흔이 잘 했다"며 전 동료의 수상을 예상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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