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의 강행처리와 관련, 지도부가 결정하는대로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부산을 찾아 자신의 지지 조직인 '포럼부산비전' 창립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에 전부 일임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지도부가 결정하는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련의 행보를 쇄신파와 친박계의 연대로 볼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 당이 국민의 고통을 덜고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여 "그런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힘을 모아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박 전 대표가 정책 분야에서 비슷한 목소리를 내온 쇄신파와 향후 정책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뜻을 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오는 23일부터는 지방대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특강정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젊은이들을 만나 학생들의 고민인 등록금, 취업문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수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그가 국내 대학에서 특강을 하는 것은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이후 처음이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다음주 부터 대학강의를 시작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표는 "학생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고 제 얘기도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달 말인데 곧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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