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15일 “비자림 숲 일대에 정운찬 로(路)를 만드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개회한 제288회 제2차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제주를 세계 속으로 당당하게 걸어가게 만든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운찬 위원장 등에 대해 바오젠거리처럼 이름을 딴 거리라든가 공원을 만들어 그 뜻을 기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비자림 숲을 좋아한다는 정운찬 위원장이 제주를 위해 헌신한 희생을 생각한다면 그 곳에 정운찬 로를 만드는 것도 고려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등으로 관광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해지고 있다”며 “신공항 건설과 크루즈선이 자유롭게 입·출항할 수 있는 항만시설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의장은 “한·미FTA 비준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가슴 아프게 들려온다”며 “제주의 피해는 직접적이며 감귤산업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 확실한 가운데 어떤 식으로든 1차산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해군기지 문제도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정부는 도가 요구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관련 검증위원회 구성 요구를 받아들여 철저한 검증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16일 오전 행정사무감사 개시 선언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기관 및 부서에 대한 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뉴시스=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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