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는 9일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마을 코사마트 사거리에서 단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의 사제·수도자 3922명의 서명으로 강정마을에서 출범한 제주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는 국회에서 선언문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연대 활동에 돌입했다”며 “강동균 회장 등의 석방은 물론 각종 고소·고발 취하하고 정부가 직접 주민의견 수렴에 나서 공사를 중단하고 원점에서부터 재검토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단식농성에는 10여명의 신부가 참여하며, 이들은 오는 16일까지 단식농성을 벌일 계획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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