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11-25 21:46 (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가 5000만원 상당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1 롯데카드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에 시가 5000만원 상당의 우승트로피를 수여했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트로피는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것이다.

트로피의 키 포인트인 야구공은 골든듀의 마스터 장인들이 1000개가 넘는 큐빅을 하나하나 발로 물리고, 스티치 하나하나를 에나멜로 채워 섬세하고 화려하게 표현했다.

트로피의 몸체는 황동, 스테인레스스틸과 백금(로듐)도금, 24K골드도금으로 되어 있다. 트로피 상단의 야구공은 스털링실버(약 185g), 로듐도금, 스와롭스키 큐빅지르코니아 1005pcs로 되어 있다.

트로피의 총 중량은 17.5kg이며, 높이는 65cm이다.

트로피의 디자인 콘셉트는 부채꼴이 위로 점차 퍼져 올라가는 형태의 컵으로 윗면이 비스듬하게 경사져 있어 중앙에 솟은 야구공과 야구경기장을 상징하는 황금색 부채꼴 라인이 한눈에 보인다.

컵의 외벽을 이루면서 야구경기장을 에워싸고 있는 10개의 판은 경기를 뛰는 10명의 선수를 상징하는 동시에 빛처럼 위로 뻗는 역동적인 모습으로 선수들의 투혼, 관중의 함성, 웅장한 경기장의 느낌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

이는 매우 난이도가 높은 디자인으로 100% 핸드메이드 가공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실제사이즈 모형을 여러 개 제작해 보는 과정과 대형 사이즈의 어려운 도금문제 등을 거치며 엄청난 수공과 시간을 들여 제작된 작품이다.

한국시리즈 우승트로피는 순회제로 2011년 우승팀인 삼성이 1년간 보관한 후 다음 연도 우승팀에게 건네주며 KBO는 삼성에 진품과 똑같은 복제품을 전달한다.<뉴시스>

▲ 우승컵은 우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