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배출수 낙차 이용 소수력발전 지원 도입…2026년 5개소 확대 계획

▲ ⓒ일간제주
▲ ⓒ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양식장에서 버려지는 배출수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범사업에 나선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어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려는 것이다.

제주도는 12월 도내 양식장 1곳에 50㎾급 소수력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양식장에서 쏟아지는 배출수의 낙차를 활용해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연간 2,000만 원, 생산 전력을 한전에 팔면 수익은 5,000만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다만, 수익 규모는 전력거래소의 전력도매가격(SMP)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거래가격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양식장 배출수는 유량과 낙차가 일정해 하루 22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태양광처럼 날씨에 좌우되지 않고, 기존 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설치비 부담도 적다.

‘양식장 소수력발전시설 지원사업’의 총사업비는 6억 7,000만 원(국비 60%, 도비 20%, 자담 20%)이다. 지난 8월 해양수산부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됐으며, 내년 6월 준공 목표다.

제주도는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2026년 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낙차 조건 등 적정 요건을 갖춘 양식장을 우선 선정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어가 경영 안정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모델”이라며 “제주 환경에 맞는 재생에너지 시설을 적극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본지 기자가 아닌 객원 및 시사 칼럼니스트 등의 방송과 칼럼, 그리고 기고 등에서 제기하는 일부 발언들은
본지 편집 및 보도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