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비 2,062억 확보… 수돗물 안정공급·하수처리 현대화 추진

▲제주상하수도본부(항공촬용-제주도 제공) ⓒ일간제주
▲제주상하수도본부(항공촬용-제주도 제공) ⓒ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좌재봉)는 2026년 상하수도 인프라 고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4,253억 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2,062억 원은 국비로 확보해 수돗물 공급 안정화와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내년도 상수도 분야에는 총 1,295억 원이 배정됐다. 먼저 친환경 대체 취수원 개발, 식수 전용 저수지 확충, 신규 정수장 개발 등 취수원 확보 사업에 102억 원을 투입해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로 인한 미래 물 수요 변화에 대비한다.

정수장 시설 개선에는 393억 원이 투입된다.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고도처리시설을 도입하고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해 수질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노후 상수관망 정비와 유수율 개선을 위해 800억 원이 편성됐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등 16개 사업을 통해 노후 관망 교체와 누수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수돗물 손실을 최소화하고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하수도 부문에는 상수도보다 2배 이상 많은 2,958억 원이 투입된다. 동부·대정·색달·성산 등 4개 공공하수처리장의 증설 사업에 1,076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하루 3만 2,000톤의 추가 처리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인구 증가 및 개발 확대로 늘어나는 하수 처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다.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에는 국비 699억 원을 포함해 총 1,496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처리 효율성과 환경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도 포함됐다. 도심 내 맨홀 추락 방지 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해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한편, 노후 차집관로·하수관로 정비와 민간투자사업(BTL)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하수 이송 체계를 지속 개선할 예정이다.

이에 좌재봉 상하수도본부장은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로 인한 물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노후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물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지역 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투자 효과가 지역경제에 환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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