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11-25 21:46 (화)

지난 6월 3일 진행된 ‘일간제주-일간제주TV’ 장동훈의 직격 토크...“제주 정치와 경제...할말(言)은 한다!!” 4화 ‘제2부’ 방송은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인사정책에 대한 평가를 전개했다.

특히, 최근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날개인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양행정시 시장 내정자에 대한 이야기도 진행했다.

앞서 지난 5월 2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8기 후반기 개방형직위 행정시장 임용후보자로 제주시장에 김완근 전 도의원, 서귀포시장에 오순문 전 부교육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탁에 대해 제주도는 먼저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는 농업현장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1차 산업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인 경우 교육부 고위공무원과 도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교육 분야 전문가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정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장동훈 전 의원은 이번 양 행정시 인사 내정자 발탁에 대한 평가에 대해 “줄을 세우는 것인가 줄을 서는 것인가에 대한 질의를 먼저 (오영훈 도정에)드리고 싶다”고 전제한 후 “이번 인사는 오영훈 도정의 인사를 보여준 한 단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시다시피 제주시장 내정자는 과거 오영훈 도지사가 선거 시절 국민의힘 출신의 도의원 출신으로 선거 당시 오영훈 지사를 지지하셨던 분”이라며 “만약 일반적인 국민의힘 출신의 인사였다면 협치라고 해서 우리가 칭찬받았을 것”이라며 “과거 반대쪽인 사람이지만 도지사를 도우면 높은 지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여준 인사”라며 비판의 칼을 높이 세웠다.

그는 “이건 바람직하지 못하는 것으로 줄을 서는 것”이라며 “열심히 일해서 그 직무에 맞는 사람을 임명하는 게 도백이 최소한의 기본적인 자세”라며 “결국 도민들이 봤을 때 오영훈 도장 선거할 때 도움을 주면 시장이 될 수 있겠다는 단편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귀포시장 내정자에 대해 장 전 의원은 “서귀포시장이 교육청 출신의 고위급 인사인데, 부교육감님이 (서귀포시장으로 옮겨 간) 사례가 있었나요?”라며 “교육 공무원하고 이쪽 (행정시)공무원하고는 좀 다른데, 정무적 감각이 도 공무원이 좀 앞서 있는데, 예를 들어 교육기관은 약간의 약간 정적인 기관이라고 하면 교육쪽 시야에만 함몰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장 전 의원은 “일반적인 교육 공무원이라면 그분들이 무능하다는 얘기는 아니”라고 전제한 후 “환경 속에서 살아온 과정을 본다면 공직자가 제일 적응 못하는 쪽이 바로 경찰과 선생님 출신이라고 일반적으로 지칭해 여긴다”며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재차 피력한 후 “그렇다면 왜 (오영훈 지사는)교육청 공무원 출신을 서귀포시장이 시켰을까...저는 쉽게 보는데 그것은 다음 선거를 위한 포석”이라며 “상대당인 국민의힘 출신도 자기를 지지 선언하면 시장이 되고 교육청 공무원들도 나를 도우면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며 오영훈 지사가 다음 선거를 위한 줄 세우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전 의원은 “도백의 인사, 즉 인사는 만사인데 어떤 방향성과 어떤 지침을 갖고 인사를 하느냐 저는 개개인의 능력을 얘기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그분이 인사 방침, 인사 마인드가 어떤 거냐 그러면 일반 도민이 봤을 때 다음 선거를 위하는 것이라는 것”이라며 “하지만 도민을 위해 진정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주어져야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전 의원은 “그분들에 대해 저는 비하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며 “개인적으로 잘 알고 좋으신 분들로, 인격적으로 두 분 다 아주 훌륭하신 분들”이라며 개인적인 역량이나 전문성에 대해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전 의원은 김완근 내정자에 대해 민주당 일부 인사들의 반발과 오순문 서귀포시장 내정자에 대해 서귀포 일부 행정 공무원들의 반발에 대해 ‘밥그릇 싸움’이라고 일축했다.

장 전 의원은 “이번 인사를 통해서 도지사가 생각하고 있는 인사기준이 무엇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 인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아까 두 분의 내정자에 대해 인격적으로 훌륭하다고 말씀 드릴 정도로 뛰어 나신 분”이라며 “그러나 이분들이 시장 직에 맞느냐가 문제”라며 “향후 선거 보시면 알게 될 것인데, (이번 인사를 모태삼아) 딱 줄 설 것”이라고 단적으로 전망했다.

장 전 의원은 “줄 서는 선거 향후 배가 산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우리 도민들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지사가 다음 선거에 당선을 하는 그런 인사라고 도민들이 평가한다면 도민의 행정 신뢰는 과연 있겠느냐, 도지사에 대한 도민의 무한 사랑을 줄 수 있겠느냐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오영훈 지사의 청렴은 (저는 자세히)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약간 좀 거리가 먼 분이라고 저는 알고 있다”며 “최근 좀 다른 얘기도 하고 있지만 제가 같이 도의원 할 때 보면 크게 문제가 없는 분이라고 봤고, 당시 청년 문제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그분을 굉장히 높게 봤다”며 이번 인사를 냉혹하게 평가하는 것은 개인적인 오영훈이 아닌 오영훈이라는 행정 수장의 모습에 대해 비판한 것이라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 장 전 의원은 “지사님께 제가 드리는 제언은 인사 기준에서 도민이 볼 때 ‘그래, 오영훈 지사님은 우리 도민을 위한 방침으로 이런 인사를 하고 있어’라고 분명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인사를 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우회적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