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지난 14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 출정식부터 8일간 약 200㎞ 도보로 걸어
- 도보순례 중 지역 수협 및 농협 등 관계자 등 12차례 간담회 전개

▲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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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알리기 위해, 그리고 도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제주도 도보순례.

결국 하루 25km강행군의 200km제주일주 완주에 나선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문대림 전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그리고 민주당 소속 도의원과 많은 당직자들이 이번 완주의 결말을 도민들꼐 보고하는 장을 마련했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총괄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이면서 민주당 제주도당직을 맡고 있는 위성곤 도당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의회에서 도보 일주 해단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위 위원장은 “내일인 22일, 일본에서 당장 방류 시점이 결정될 수 있는 비상 상황”이라며 작금의 심각한 상황을 토로했다.

이어 위 위원장은 “먼저 방류의 부당성을 알리고 수산업계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거의 매일 25㎞를 걸었다”며 “제주의 푸른 바다와 해녀의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걷기로,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더해진 지열로 인해)상당히 힘들고 어려웠지만 도민의 응원과 성원 덕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도보순례를 진행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을 편안히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우리 정치가 그렇게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들었다”며 안타까운 상황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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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위원장은 작심하듯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방류를 중단하라고 했어야 할 윤석열 대통령은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언급하며 방류를 전제로 얘기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 언론 중 하나인 아사히 신문이 윤 정부와 여당이 총선에 악영향이 적도록 오염수 조기 방류를 요청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선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위 위원장은 이어 “현재 일본 기시다 총리가 어제인 20일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며 방류 수순을 밟고 있다”며 “(일본의 방류가 확실해진 마당에)우리가 지난 8일 동안 흘린 굵은 땀방울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끝까지 맞서 우리 바다를 지키고 우리 어민을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서 위 위원장과 문대림 전 JDC이사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도의원과 당직자들은 지난 14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출정식을 연 뒤 8일여간 하루 25km강행군으로 약 200㎞를 걸으며 수산인 단체, 어촌계, 수협 등과 12차례 간담회를 전개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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