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큰일났다. 동원훈련이 끝나지 않은 예비군 3년차라 전쟁나면 현역으로 군대 가야하는 데 어떡하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예비역 사이에서 군대 문제를 놓고 설왕설래를 벌이고 있다.

이들의 말처럼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예비역들은 현역으로 소집돼 군 부대로 돌아가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비군은 현역으로 복귀하지 않는다.

20일 전북 전주지역 예비군동대에 따르면 군 전역 후에는 예비군으로 편성돼 8년차까지 동원 및 향방훈련을 의무적으로 받은 뒤 예비군 소집이 해제되면 민방위로 편성된다.

예비군 복무는 '향토예비군설치법'에 의해 이뤄지며 군 복무를 마친 날의 다음날부터 8년동안 예비군으로 편성된다.

예비군 연차가 동원훈련이 끝나지 않은 5년 미만이라 할지라도 현역으로 복귀하는 일은 없으며, 예비군 소집은 동원지정은 동원지정부대로, 미지정은 해당 주소지 예비군 부대로 소집하게 된다.

전주시 진북2동 예비군동대장은 "예비군 0년차라 할지라도 군 복무를 마쳤기 때문에 현역으로 가지는 않는다"면서 "헛소문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효자2동 예비군동대장도 "예비군이 현역으로 복귀한다는 것은 떠도는 소문일뿐 사실이 아니다"면서 "나라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동원지정여부에 따라 소집되는 부대가 다를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17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으며, 국방부는 전군 비상경계태세 2급을 발령하고 전방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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