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립대 조동욱 교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전 김정은과 함께 찍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 후계체제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당 65주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의 입 꼬리가 살짝 내려가고, 미간의 주름, 안쪽 눈썹의 기울기가 생긴 점은 얼굴 심리학상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것이라는 게 조 교수의 주장이다.(사진=조동욱 교수 제공)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달리는 야전열차'가 아닌 멈춰있는 열차에서 숨졌다는 국가정보원의 분석이 나왔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북한의 사망발표 시각 당시) 김정일 전용 열차는 평양 룡성역에 서 있었다"며 "김 위원장은 어디에 가려고 (열차에) 탄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장은 "북한이 방송한 내용과 국정원이 파악한 김 위원장 사망 당시 주변 정황이 맞지 않는다"며 "열차가 움직인 흔적은 없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사망 일시나 장소에 대한 북한 방송의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애매하다"며 북한의 발표에 대한 불신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장은 "김 위원장이 16일 밤 평양 관저에서 사망했다는 설이 있다"는 정보위 소속 의원의 질문에는 "첩보수준이므로 답변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19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발표하며 "현지지도의 길에 오른 김정일 동지는 12월17일 8시30분에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뉴시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본지 기자가 아닌 객원 및 시사 칼럼니스트 등의 방송과 칼럼, 그리고 기고 등에서 제기하는 일부 발언들은
본지 편집 및 보도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