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현지 지도중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19일 전했다.

1942년 김일성 주석과 그의 전처인 김정숙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김 위원장은 올해 69세로 생을 마감했다.

1964년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위원장은 1967년 조선노동당 조직지도부 과장을 거쳐 1971년 부부장으로 승진했다.

1973년 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선출되며 막강한 지위를 갖게 된 김 위원장은 이듬해 당 정치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며 김 주석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김 위원장은 1980년 제6차 조선노동당대회에서 조선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비서국 비서, 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막강한 권력을 확보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며 김 위원장은 군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1991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1993년 국방위원장에 선출된 그는 1994년 7월 김 주석이 사망하자 곧바로 권력을 승계했다.

그는 1997년 조선노동당 총비서에 올랐으며 1998년 헌법 개정을 통해 주석제를 폐지하고 권한을 보다 강화한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됐다.

지난해 3남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권력 승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현지 지도 중 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 쇼크로 사망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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