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뒷줄 가운데 서있는 이례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10일 조선중앙통신과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해당 사진에서 김정일은 뒷줄 가운데 서 있고, 앞줄 가운데 자리는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일은 두 줄로 사진을 찍을 때 항상 앞줄 가운데에 섰기 때문에 이 사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북한의 기념사진에서 앞줄 가운데는 권력의 중심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앞줄 가운데 비어있는 자리에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서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과 김정은이 자강도 일대 공장들을 함께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에 이 같은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다음날 노동신문에는 공장을 돌아보는 김정일과 그 뒤를 따라가는 김정은의 모습이 실리기도 했다. 최근 북한 매체에는 김정은이 김정일보다 부각되는 경우도 존재해 권력이 아버지에서 아들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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