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봉씨(시), 김화정씨(시조), 이윤경씨(수필) 영예...
양대영 뉴스제주사장, "대한민국 문화창달에 큰 역할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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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인터넷 신문 뉴스제주가 주최한 '제3회 영주 신춘문예'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30일 오후 2시 제주로얄호텔 중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강용준 한국문인협회 제주지회장과 오승철 문인협회 서귀포지회장을 비롯해 김가영 수필가, 윤이산 시인, 이승은, 박현덕, 김윤숙, 문순자, 허은호, 이창선, 이경숙, 강경훈, 강애심, 고해자 수필가 등 제주문인들과 대구지역 수필사랑회 회원들, 수상자와 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 양대영 뉴스제주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양대영 뉴스제주신문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2010년도 영주 신춘문예 당선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며 "이번 공모에서 당선에 이르지 못했지만 전국에서 600여편의 작품을 보내준 작가 지망생들과, 그중에서 옥석을 가려내느라 고생한 심사위원들께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고 말했다.

양대영 사장은 또 "앞으로 뉴스제주가 더욱 발전해 대한민국의 문화창달에 큰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 며 "수준높은 작품활동을 통해 세계 어디에 내놔도 좋은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강용준 제주문인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문학은 자기 자신의 가치를 긍정하는 것이며, 글을 쓰는 그때 이미 자기가치에 대한 긍정이 시작된다" 라며 "문학의 뿌리는 바로 거기에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치를 긍정하는 사람은 남의 가치도 긍정하게 되고 그것이 곧 따뜻한 사회로 가는 길이다" 며 "이렇듯 따뜻한 사회로 가는 예술과 문학을 선도하는 일은 언론이 할일 중 하나다" 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영주신춘문예' 가 3회까지 이어오는 것은 제주문학사에도 대단히 의미있는 일" 이라며 "지방 인터넷신문으로서 작품을 공모해 수상작을 선정하고 상금까지 준다는 것은 문학에 대한 열정과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 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수 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드리며, 영주 신춘문예 출신들이 맘껏 필력을 펼칠 수 있도록 뉴스제주가 힘이 돼주길 바라고, 제주문학 발전에도 기여해줄 것을 부탁한다" 고 말했다.

▲  양대영 뉴스제주사장, 강용준 제주문인협회장이 수상자를 비롯한 심사위원과 기념 사진을

이어진 심사평 발표에서 심사위원들을 대표한 이승은 시인은 "지난번 제2회 때보다 훨씬 많아진 공모작들을 보고 21세기에도 우리 문학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느꼈다" 면서 "심사를 해보니 높은 수준에 오른 작품들이 많아서 공모작들을 읽는 동안 일종의 즐거운 노동의 기쁨을 느꼈다" 고 말했다.

이 시인은 또 "심사위원들 각자가 전체 공모작들을 모두 돌려가며 읽고 심사했다" 고 말해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음을 밝혔고 "어느 장르를 불문하고 유연한 표현성과 독창성 등 참신함이 깃든 작품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 말했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에 이어 수상소감 발표에서 수필부문 수상자인 이윤경씨는 "아름다운 제주에 와서 이런 영관스러운 자리까지 서게 해준 뉴스제주 사장님과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 며 "어렸을 적 살던 집에 벽지가 떨어지면 어머니가 언니 오빠가 쓰던 국어책을 찢어 구멍난 곳에 붙이곤 했는데 거기서 박목월, 윤동주 시인의 동시를 봤던 기억이 난다" 고 말한 뒤 "그때의 그 시들이 살아오면서 언제나 내 가슴속에 있었던 것 같다. 이후 뭔가 나의 얘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수필 공부를 했고, 그로인해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며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글을 많이 쓰겠다" 고 말했다.

시조부문 수상자인 김화정씨는 수상 소감에서 "지금처럼 인생에 있어 향기롭고 멋진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면서 "영주(瀛洲)라는 타이틀을 잊지 않고 훗날까지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것이고 앞으로 좋은 글로써 뵐 것을 약속한다" 고 말했다.

시 부문 수상자인 김대봉씨는 "크나큰 영예를 주신 언론사 관계자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 신춘문예 당선자로써 제1회, 제2회 당선자들의 뒤를 따라 영주신춘문예 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작품으로 보답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3회 영주신춘문예 공모에는 시 236편, 시조 121편, 수필 199편 등 총 556편이 응모했다.

▲ 수상자인 김대봉씨, 김화정씨, 이윤경씨(좌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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