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버스 이용 18% 증가…주말 이용률은 26% 상승
- 청소년 이동권 확대와 교통복지 실현…문화·여가활동 참여 기회 넓어져
강경문 제주특별자치도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올해 4월 7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를 제안하면서 시작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진행되고 있어 화제다.
제주도의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 시행 3개월 만에 주말 이용자가 전년 대비 2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것.
제주도는 지난 8월 1일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 시행 이후 이용률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하고 나섰다.
제주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9월과 10월 청소년들의 대중교통 이용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일평균 18% 증가했다. 주중은 13% 늘었지만, 주말에는 26%로 급증해 주말 증가폭이 컸다.
※청소년 대중교통 이용률 현황 (단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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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24. 9월~10월 |
‘25. 9월~10월 |
증가율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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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평균 |
평균 |
23,830 |
28,052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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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
29,274 |
32,986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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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
14,837 |
18,654 |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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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로 살펴보면, 9월 기준 전년 대비 일평균 28% 증가했으며, 특히 주말에는 44%까지 급증했다. 10월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일평균 9% 증가로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9월의 급격한 증가는 정책 시행 초기 청소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보여주며, 10월 이용률이 다소 완만해진 것은 7일간의 추석 연휴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동 패턴 분석 결과, 청소년들은 시청, 칠성로, 동문시장 등 도심 상권을 주요 목적지로 삼았다.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정책은 청소년들의 이동 자유를 확대하는 동시에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또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면서 도심 교통 혼잡 완화와 탄소 배출 감소 등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제주도는 이번 분석 결과를 청소년들의 교통 이용 행태 변화와 정책 효과를 보여주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토대로 향후 지속 가능한 교통복지 정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에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은 교통비 지원을 넘어 청소년이 배우고, 누리고, 참여하는 포용적 생활복지의 전환점이 됐다”며 “교통복지를 중심에 두고 청소년이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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