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연구·복지 문제, 장기적 관점에서 처절한 개혁 의지 필요

[편집자주] 제주대학교 구조적 위기...기획 시리즈로 점검

제주대학교는 제주의 미래 산업·연구·문화 인재를 길러내는 핵심 국립대학이다.

그러나 최근 드러난 일련의 문제들은 대학의 근본적 신뢰와 존재 이유를 흔들고 있다.

일간제주 교육기획 시리즈에서는 ▲노후화된 캠퍼스 시설 ▲연구비 부정사용과 윤리 위기 ▲학생 복지 부족 ▲구조적 혁신 부재 등 제주대학교의 현주소를 다각도로 진단해 나가려 한다.

40년 넘게 방치된 사라캠퍼스의 노후 시설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보수 계획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교수진의 연구비 부정사용은 대학의 학문적 신뢰성을 훼손했고, 학생 복지와 장학 제도는 전국 평균에 못 미쳐 구성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주대의 위기는 단일 사안이 아니라 구조적 누적의 결과”라며 “투명한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리더십, 실질적 혁신이 없다면 지역 거점 국립대로서의 위상은 더욱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학생과 교직원들 역시 “학교가 보여주기식 대응 대신 진짜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주대학교의 위기는 곧 제주 지역의 교육·연구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기획 시리즈는 제주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총체적으로 조명하고, 대학이 스스로 혁신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기획을 통해 도민과 대학, 그리고 교육당국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대 혁신의 시작점’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 제주대학교 정문ⓒ일간제주
▲ 제주대학교 정문ⓒ일간제주

제주대학교는 최근 드러난 시설 노후화, 연구비 부정사용, 학생 복지 부족 등 구조적 문제 지적이 이어지면서 도민과 학생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이벤트나 홍보로는 신뢰 회복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교육행정 전문가들은 “시설과 교육환경, 연구 윤리, 학생 지원은 별개 사안이 아니라 상호 연결된 문제”라며 “단기적 이미지 관리보다 장기적 계획 수립과 실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도민사회 “제주대학교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운영 필요”요구

도민사회에서도 제주대학교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도민들은 “국립대학이 지역사회를 위해 존재하는데, 문제점이 공개되지 않고 묵인되는 느낌”이라며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대학교는 도민에게 투명하게 운영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뿐만 아니라 재학생들도 “단순 행사나 홍보가 아닌, 연구시설 개선과 장학금 확충 등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 근본적 혁신만이 신뢰 회복의 길

일간제주가 만난 교육전문가와 학생들, 그리고 도민사회 의견을 종합하면, 제주대학교가 현재 신뢰 위기를 극복하려면 근본적 혁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주요 과제는 ▲ 시설 안전 및 교육환경 개선 ▲ 연구윤리 강화 ▲ 학생 복지 및 지원 프로그램 확대 ▲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이다.

제주대학교에서는 기자들과의 간담회나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개선안을 검토 중이며, 단계적 시행 계획을 마련해 나가려 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 일정과 계획 공개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언론에서는 “대학 스스로 변화를 보여주지 않으면, 도민 신뢰 상실과 더불어 국가 재정 지원 축소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제주대는 보여주기식 대응을 넘어 근본적 혁신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제주대학교는 시설, 연구, 복지 등 모든 영역에서 근본적 혁신 없이는 국립대학으로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뇌리에 각인시켜 도민과 학교 구성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개혁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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