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광수 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문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25일 오전 10시 제주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김 교육감은 먼저 최근 제주교육현장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교사 사망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면서 실질적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을 밝혔다.
다음은 김광수 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김광수입니다.
내달 1일이면 교육감 취임 3주년이 됩니다.
그동안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들을 만나고
부지런히 교육현장을 돌아보느라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우선
지난달 유명을 달리하신 모 중학교 선생님을 가슴 깊이 애도하며 슬픔에 잠기신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최근 학교에서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교육감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교육청은선생님들이 외롭고 고통받지 않도록 현장이 원하는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교원단체 등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하여 선생님들의 행정업무경감에도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3년간의 소회와 앞으로 제주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취임 3주년을 맞으면서 문득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속담을 떠올렸습니다.
교육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손잡고 함께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의 힘이 있었기에 제주교육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우리 교육청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핫빛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첫 정기연주회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창단된 핫빛 오케스트라는 단원도 6명에서 9명으로 늘었고 실력도 일취월장하여 연주회를 찾은 많은 분들로부터
감동의 무대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핫빛 오케스트라가 점차 자리를 잡아 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한 켠이 뭉클하였습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는 제주교육은 소통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학생 중심의 교육을 위하여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학교 현장 등 교육현장은 빼놓지 않고 다니고 있습니다.
도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듣기 위하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성된 미래교육소통위원회도 도민 공모절차 등을 마치고 2기가 출범을 하였습니다.
학교와 도민사회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학생기자단도 25명으로 대폭 늘려 활동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제주교육은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동력으로 삼아
함께하는 인성교육,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학력향상, 교육복지의 확대,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등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은 학교에서 가장 만족한다는 평가에 따라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인성교육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준 높은 유아교육을 위하여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단설 월랑유치원도 차질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제주고와 제주여상의 특성화고 지정 취소가 공고돼
2027년에는 일반고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 단위로 지정된 제주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66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아
공교육 강화를 통한 제주 인재 양성 및 정주생태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협력을 통한 학교안전경찰관제는 6개교로 늘렸으며
경찰관 배치 후 교내 생활안전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어 2024년 우수사례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석면 교체는 이번 겨울방학에 2개 초등학교 공사가 마무리되면 석면 걱정 없는 안전한 학교가 완성됩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하여 190개 학교에서 평화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원과 보호자에 대한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연수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는 특수 1학급 2인 담임제를 통하여 특수교사의 업무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수어통역사를 채용하여 사회적 약자의 행정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이해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정서위기 학생의 맞춤형 지원을 위해 정서회복과로 확대 개편하였으며 지난 9일에는 치료도 하면서 학업을 병행하는
병원형 해봄 위센터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학생마음건강 증진과 복지기능을 통합하여 학생 한 명, 한 명의 위기요인에 기반한 맞춤형 통합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지자체와 협업하여 운영하고 있는
초등주말돌봄센터인 꿈낭은 2개 학교에서 4개 학교로 확대하였습니다.
사립유치원 원비 안정화를 위하여 2022년에 유아 1인당 1만원이었던 지원금을 올해는 4만원으로 인상하였습니다.
기초학력은 자기주도적 삶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사항으로
체계적 진단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기초학력보장 선도학교를 2023년 38개교에서 올해 72개교로 확대하고 제주기초학력책임지원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계선지능 학생을 위한 심층진단 및 맞춤형 지원을 통하여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있으며 교원의 학생 지도 능력은 연수를 통하여 향상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고3 학생들의 실질적인 진로·진학 준비를 위한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1인당 28만원의 진로지원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병설유치원 유아의 또래 관계 형성 및 학습권 보호를 위하여 제주형 한울타리 유치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정여고가 교육과정의 자율성 확대와 지역발전을 연계한
자율형 공립고 2.0에 선정되었으며 한림공고는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 여건을 지원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되었습니다.
자기주도적 진로 탐색 및 설계를 지원하는 꿈키올래 진로직업체험센터가 지난 12일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선생님들의 헌신에 힘입어 2025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과목에서 우리 학생들이 전국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3~5세 유아들이 자연속에서 뛰노는 자연체험 놀이터인
제주꿈새미는 지난 3월 26일 개원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가칭)제주동부특수학교는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에 따라 영지학교 분교로 전환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칭)아라·월평초·중학교는 지난 16일 기공식을 개최함에 따라 2027년 3월 차질없이 개교할 예정이며, 2028년 오라이동에 신설예정인 가칭 오등봉초등학교도 행정절차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칭)서부중학교는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법정보호종 서식이 확인되면서 2027년 3월 전면 준공은 사실상 어려워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사동 부분을 먼저 준공하고
신입생을 배정할 계획입니다.
제주시 동지역 4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은 학교에서 전환 신청을 할 경우 시설보완 공사를 시행하여 2028년 3월에 신입생을 배정할 계획입니다.
우리 교육청의 적극적인 교육정책 추진으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교육부의 전국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4·3 평화인권교육 내실화, 제주어 보전교육 강화, 환경교육 활성화 등의 성과로 2024년 대한민국자치발전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학교와 선생님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2024년 행정안전부 주관 방과후교육 활성화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024학년도에는 프랑스 낭트생나제르 미술대학에 애월고 학생 2명이 입학하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여론조사 업체가 2022년 7월부터 매월 실시하고 있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항상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교육의 이러한 성과들은 교육청만의 힘이 아니라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것으로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지난 4일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을 하였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제주교육 정책과제를 국정에 반영하기 위하여 새 정부 출범 교육정책 대응 추진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새 정부 교육정책 추진에 맞춰 학생 중심의 제주교육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제주교육은
공감과 소통으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인성교육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학교별로 특색있는 인성교육계획을 수립 운영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 속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교육 3주체가 함께하는 인성 체험 캠프, 문화예술 등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1학교 1독서동아리 운영, 신문활용 교육(NIE),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인문교육 등 독서의 생활화가 학교 현장에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예술가와 협력하여 예술 수업을 운영하는 학교를 지원하고 예술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여건 조성 및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건강한 신체에서 올바른 인성이 피어나는 만큼 학교스포츠클럽 및 제주아침체육활동 활성화, 지역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운영 등 다함께 하는 체육교육을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학생성장을 지원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역량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초등학교는 교사와 학생의 주도성을 키우는 교육과정을
중학교는 제주꿈끼이음 123교육과정을 실시하고
고등학교는 학생 선택 중심의 학생맞춤형 교육과정을 추진하여
미래인재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공동교육과정과 제주온라인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제주고교학점제지원센터를 통해 고교학점제 정착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초학력 보장 3단계 학생 맞춤형 지원과 체계적 학력진단을 통한 책임교육학년 연계 맞춤형 교육 지원, 학력 향상 지원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화와 다양화, 특성화를 위한 제주형 자율학교는 2022년 3개 유형 65개 학교에서 2025년에는 15개 유형 93개 학교로 확대하였습니다.
국어를 제외하고 영어로 수업을 하는 글로벌역량학교는 학생수가 증가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4개교에서 6개교로 늘려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중학교 IB학교는 2022년에 7개학교에서 현재 16개학교로 늘어났으며 학교에서 신청을 할 경우 절차를 밟아 확대하겠습니다.
고등학교 IBDP과정은 학교 구성원들이 합의를 통해 신청하면
한 학교에 두 학급 이내에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진로교육을 내실화하고 있으며 진로교육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하여 중학생에 드림노트북, 초등학생에 태블릿PC를 제공하는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은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스마트기기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무선상용망은 10기가로
용량을 올려 완료하였으며 학내 유선망은 186개 학교 중 136개 학교는 10기가로 향상하는 계획이 마무리되었고 나머지는 2027년까지는 완료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기기 활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판적 사고 능력의 향상과 윤리적인 디지털 시민교육을 위한 학생들의 교육 및
선생님의 연수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제주 4·3의 전국화 및 세계화와 제주어 보전 교육 등 제주이해교육을 강화하고 프랑스, 독일 등과의 교류확대를 통하여
학생들의 미술, 음악교육의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모두가 안심하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하여마음건강 통합지원 체계를 내실화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및 유해약물, 스마트기기 과의존 예방 교육도 강화하겠습니다.
모두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졸업앨범비의 지원, 신입생 교복비 지원,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 통합지원,
난치병 학생 교육경비 및 치료비 등 교육복지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특히 도의회, 도청과 협력을 통하여 오는 8월부터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청소년들의 버스요금을 무료화하는 등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정책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학교별 맞춤형 교육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지원센터 운영을 내실화하여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여나가겠습니다.
교원의 안정적 교육활동을 위하여 학교지원 장학사제도 운영,
현장 맞춤형 컨설팅 실시, 장학자료 개발, 교원 맞춤형 연수를 강화하겠습니다.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시민으로서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하여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를 일컫는 ESG교육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제주교육은 이같은 교육정책 추진을 통해 보다 더 나은 미래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제주교육은
오로지 우리 아이들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모든 정책을 펴나가겠습니다.
미래를 이끌어 나갈 아이들만을 바라보는 교육이 이뤄져야
제주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교육은
지난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을 중심에 둔교육에 전념하고 모든 분들과 더욱 더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제주교육이 더 나은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내가 아닌 모두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뜨거운 응원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제주교육호를 밝고 희망찬 곳으로 이끄는 힘이 될 것입니다.
제주교육은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 교육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시한번 제주교육이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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