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강경흠 도의원 음주운전 사태 파장에 이어 현길호 의원 본회의 중 주식거래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논란 확대
- 연이은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의 도민 외면 작태...제주 대표적 대의기관 브랜드 가치‘추락’

▲ KBS제주방송 갈무리ⓒ일간제주
▲ KBS제주방송 갈무리ⓒ일간제주

올해 처음 제주도의회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상대로 제주지역 현안을 묻는 도정질문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 대표 대의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속 도의원이 현장에서 주식거래하고 지인과 점심 약속하는 장면이 KBS 방송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본회의장에 앉아 주식거래를 한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길호(제주시 조천읍)도의원이다.

방송 카메라에는 현길호 의원이 휴대전화기가 비춰져 있는데, 바탕화면에는 주식거래창이 떠 있는 것.

▲ KBS제주방송 갈무리ⓒ일간제주
▲ KBS제주방송 갈무리ⓒ일간제주

그런데 여기에 멈추지 않고 현 의원은 특정 주식 종목을 본회의 중매도 주문부터 매도완료까지 진행된 상황이 적나라하게 카메라에 잡혔다.

이뿐만 아니라 현 의원은 SNS 메시지로 사적 대화를 하며 점심 약속을 잡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 KBS 방송 갈무리ⓒ일간제주
▲ KBS 방송 갈무리ⓒ일간제주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해당 방송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자 현 의원은 잠시 주식을 검색했을 수는 있지만 거래는 없었다고 처음에는 부인했다가 결국 본인이 매도 주문을 넣었다면 주식 거래 행위를 인정하면서 잘못을 시인했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도민사회에서도 현 의원에 대한 비판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이하 도당)이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현길호 도의원에 대해 작심비판의 논평을 발표했다.

도당은 13일 논평을 통해 “만취음주운전에 더해서 본회의장 주식거래까지 도대체 민주당 도의원들은 민의의 전당을 어떻게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연이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논란에 대해 비판의 칼을 높이 들었다.

이어 “도의회의 민주당 의석수가 너무 많아서 나 하나쯤은 눈에 안 띄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벌이는 추태는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공적 업무 중에도 그렇게 시급하게 매도주문을 넣어야 할 정도로 주식광이라면, 집에서 전문 트레이더(trader : 증권 매매업자)활동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라며 “왜 본회의장에서 눈치 보면서 주식 거래를 해야 하는가?”라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 시각, 단상에서는 같은 당 동료의원이 도지사와 제주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2공항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고 있었다.”며 “제2공항 이슈보다는 사적이익을 위한 주식거래가 더 중요했던 것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도당은 “민주당 도지사가 공항 관련한 도민경청회 수십 회를 하면 뭐하나?”라며 “정작 민의를 수렴해야 할 같은 당 도의원은 주식 차트 보고, 매매주문 넣기 바쁜데 말이다.”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도당은 작심하듯 “조천읍은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지리적으로도 굉장히 밀접한 지역”이라며 “(현 의원의 선거구인 조천읍 지역)읍민들 보기에 창피하지도 않은가?”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도당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즉각 윤리위를 소집해서 민주당 현길호 도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며 “지난번 음주운전 건처럼 솜방이 처분을 한다면, 도의회 전체가 희화화 될 것”이라며 “12대 도의회는 역사상 최악의 지방의회로 기억될 것”이라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동료의 일탈을 엄히 다스리는 제주도의회의 자정능력을 강한 어조로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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