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간제주 기획] 제주를 먹여 살렸던 제주감귤산업, 그러나 생존을 위해 ‘확’ 바뀌어야 한다!!

일간제주와 일간제주 TV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품종개량과 품질향상 등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과수시장에서 정체되어 있는 제주감귤사업의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방향을 짚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일간제주에서는 ► 급변하는 기후변화 대응,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감귤 재해보험‘이젠 필수’, ► 혼선이 이어지던 노지감귤 자가 농장 격리사업, 시행기준 마련으로 날개 달아 ► 이젠 국내소비가 아닌 시장 확대 차원에서 감귤 수출국 다변화 필요 ► “고품질 감귤만이 까다로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 “제주산 농산물 직배송 통합물류 체계, 농가-소비자 사로잡아 나간다!!” 순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마지막 기획기사로 감귤 등 제주지역 1차 산업 총괄 책임자인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과의 인터뷰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 제주도, ‘해상물류비 지원-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농가와 소비자 실익 톡톡“

- 농가소득 향상 효과...농산물 신선도 제고, 소비자 만족감 부쩍 상승

▲ (자료 -제주도, 농협)ⓒ일간제주
▲ (자료 -제주도, 농협)ⓒ일간제주

제주산 농산물의 해상물류비 지원 및 전국 직배송 유통망의 농산물 통합물류 체계가 실질적 효과로 이어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이어지면서 농가나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산 농산물 통합물류 체계 구축은 민선 8기 제주도정 출범 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차 산업 분야의 핵심적 정책 중 하나다.

제주도와 제주농협에 따르면, 제주산 농산물은 연평균 생산량 140만 톤 중 100만 톤이 육지부로 출하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대한민국 신선채소 공급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정학적 여건상 추가되는 해상운송비가 농산물 가격에 전가되어 생산농가의 부담이 늘어나고, 소비자 가격 역시 높게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제주산 농산물이 전반적인 물류비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농가 부담이 가중됐다.

이에 제주도는 ‘농가 물류비 부담 완화-새로운 소비지 개척-직거래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제주도는 물류비 절감을 위한 사업을 위해 직접 지원과 간접지원을 병행해 추진되는 즉 물류비 절감을 위한 해상물류비 지원, 그리고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 지원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지원사업 : 국비를 통한 간접 지원방식에 해당한다. 산지전자거래 등을 포함한 직거래로 산지에서 가격이 결정된 농산물을 육지 거점물류센터로 보낸 뒤 전국 소비지로 직배송하는 방식의 유통시스템.

이를 통해 기존의 복잡한 유통과정을 줄여 제주농산물을 더욱 신선하고 값싸게 전국에 공급할 수 있다.

종전에는 육지부 도매시장에서 경매를 거쳐 중도매인이 소비처로 배송하는 구조여서, 유통과정이 복잡하고 가락시장으로 농산물 출하가 집중되면 가격 하락 위험이 상존했다.

그러나 통합물류를 통해 산지 가격결정권을 확보하고 전국 분산 출하를 유도해 농가 수취가격을 높일 수 있게 된다.

▲ (자료 -제주도, 농협)ⓒ일간제주
▲ (자료 -제주도, 농협)ⓒ일간제주

현재 제주 농산물을 국내 주요지역 소비지로 운송하기 위한 내륙거점물류센터는 3권역 체계로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기존에 운영해온 제1권역(수도권)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제2권역(영남권) 센터를 지정했고, 최근에는 제3권역(호남권) 물류센터를 추가 지정됐다.

제주도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거점센터에서 물량을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도모함으로써 그동안 판매량이 제한적이었던 강원, 경북 지역 등의 소비처에도 제주농산물을 보다 쉽게 공급하게 됐다.

지원 대상은 계통출하 등 농협을 통해 출하되는 제주 원예농산물로 물류비를 행정에서 사전 지원해 농가 수취가격을 실질적으로 높여 농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세스템 구축을 진행했다.

이러한 통합물류 체계 구축 이후 기존 '선(先) 물류, 후(後) 거래' 방식의 유통시스템을 '선 거래, 후 물류'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운송기한이 줄면서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있다.

기존 '선(先) 물류, 후(後) 거래' 방식으로는 가락시장을 경유할 경우 보통 4일 이상이 소요됐으나, '선 거래, 후 물류'로 이뤄지면서 2일로 단축됐다.

이뿐만 아니라 물류거리 및 배송시간 단축으로 농산물 신선도가 매우 양호하게 유지되면서 질(質)을 담보 받게 됨은 물론 종전 가격보다 최대 10%까지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제주 대표적 괴실인 감귤의 경우 서울 가락시장을 경유할 경우 kg당 종전 최소 2330원에서 최대 2503원이었으나, 통합물류 시스템 이후 최소 2208에서 최대 2304원으로 가격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향후 추진상황 점검과 성과분석을 통해 최적의 소비지 직배송 물류체계를 지속적으로 설계ㆍ구축해 나가면서, 보완점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해상운송비 간접지원 방식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하는 국비 지원사업인 만큼 제주 농산물의 물류 효율을 극대화했다”며 “이에 제주산 농산물에 대한 물류비 절감 기반을 구축기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류비 상승 등에 따른 농가 경영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판로 다변화,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전제한 후 “통합물류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면 제주농산물 물류 여건을 개선해 불필요한 물류비용 발생을 크게 줄이고 농가 수취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류비 상승 등에 따른 농가 경영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판로 다변화, 그리고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에 나설 것을 덧붙여 피력하기도 했다.

▲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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