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논란] 노형 대단위 아파트 단지 근처 근린공원, 2시간동안 암흑천지...제주시, 주민들 불편 “철저 외면”-2022.03.14 14:41>단독 보도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제주시 대응미흡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앞서 본지는 보도를 통해 개선되어진 점과 앞으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해 후속 보도를 통해 지적해 왔다.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 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 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이번 지적도 이번 사태를 초래한 이유와 향후 이런 일련의 문제점이 재발되지 않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시 공원녹지과 담당자와의 통화로 입장을 들어봤다.

해당 담당자와의 인터뷰는 오전 10시 40분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방법으로 전화를 통해 진행됐음을 밝힌다.

이번 2시간동안 공원이 암흑천지가 된 사태 발생 원인에 대해 담당자는 “이번 사태의 원인은 ‘가로등 자동 점멸기 에러’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담당자는 “타임 기계 자체가 인식을 못한 것”이라며 “기계가 가끔 오작동이 발생하는데, 이번 사태가 이러한 연유로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시간여 동안 암흑천지가 될 정도로 오랜 시간동안 복구 못한 이유에 대해 담당자는 “애초 공원 내 가로등은 6시30분에 켜지게 되어 있다”며 “그런데 제가 당직실을 통해 민원 접수 받은 시간은 7시 30분이었다”며 “즉각 해당 업체에 긴급 수리를 요청해 바로 복구시켰다”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6시부터 불이 안 켜져 민원인들이 항의접수를 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전해 들었고, 본지 기자도 직접 6시 50분에 민원접수를 했는데, 7시 30분에 당직실에서 전화가 왔다는 자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묻자 담당자는 “내가 분명히 당직실로 민원 접수를 받은 것은 7시 30분”이라고 강조하면서 “어떻게 된 이유는 모르지만 저희는 빠른 복구조치에 임했다고 자부한다”며 전혀 문제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 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 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그리고 ‘이번 공원 내 암흑천지로 인해 운동하던 분들 돌부리에 넘어지고, 학생들이 지름길 공원길을 벗어나 먼 길로 돌아가야 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개와 고양이 등 동물들로 인해 깜짝 놀라는 일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 비상시스템으로 조속하게 복귀시키는 방법은 없나’라고 묻자 담당자는 “해당 장치는 디지털 방식이라 가끔 오류가 뜨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전 신산공원에서도 2시간정도 노형1근린공원과 똑같은 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다”며 “작금의 시스템에서는 오류대응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사람이 조속히 현장에 가서 직접 오류 수정해서 해결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뷰 말미에 담당자는 “최선을 다해 문제 해결에 나서기는 했지만 이로 인해 고통 받으시고 불편한 분들께는 죄송스런 마음”이라며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여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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