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공원 내 가로등 모두 꺼져...제주시에 민원 폭탄에도 2시간동안 복구노력 없어
운동하고 산책하는 일부 주민들 넘어지는 등 다쳐...공원 인근 학부모들, 아이들 데리러 공원으로 직접 나와

 

제주시의 안일한 철밥통 민원대응으로 많은 노형주민들이 2시간동안 넘어지는 사고와 더불어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이러한 이유는 바로 아파트들이 대거 몰려있는 노형1근린공원 내 가로등이 깜깜한 저녁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꺼져 있었던 것.

특히, 해당 공원은 많은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산책 겸 운동을 하는 제주시 대표적 근린공원 중 하나인 것이다.

그리고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나 학원 끝나 버스를 타고 내린 후 아파트를 비롯한 주변 거주지로 진입하는 지름길 코스로 많은 학생들이 해당 공원을 지나쳐 간다.

그런데 어둠이 짙어갈 무렵인 오후 6시부터 공원 내 가로등이 켜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원 내 어떠한 등도 켜지지 않았고, 오후 7시가 되자 공원은 암흑천지가 돼 버렸다.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특히, 아파트를 비롯해 주변 거리는 환하게 불이 켜져 있지만 공원만 불이 꺼져 있어 도심 내 블랙홀을 형성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날 7시에 가족들과 해당 공원에 나간 본지 기자가 현장에서 바라본 1시간여는 암흑천지였다.

특히, 산책하거나 운동하러 나오신 노인분들이 돌부리나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모습이 여러 번 목격했다.

그리고 공원을 지나 아파트 단지의 지름길로 들어서려는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이 갑자기 나타난 개나 고양이로 인해 그 자리에서 놀라 울거나 도망치는 모습도 보였다.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당시 현장에서 넘어진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수년간 해당 공원에서 산책 및 운동을 해왔는데,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그리고 공원 내 저녁 시간 때 모든 등이 꺼져 있는 처음”이라며 “금방 공원 내 등이 켜질 것이라고 생각해 계속 운동 차 나섰는데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그런데 아까 몇 분 어르신들도 넘어지는 모습을 봤다”며 “따지려고 제주시 공원녹지과에 여러 번 전화를 했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우리 세금으로 잘 관리하라고 공무원들이 있는데 뭐하는 건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또 현장에서 만난 B씨는 “우리 아이(여학생)가 울면서 전화 와서 급하게 달려왔다”며 “원래 우리 아이가 매일 이 (저녁)시간대 학원을 마치고 해당 공원길을 가로질러 집으로 오는데 오늘 울면서 갑자기 나타난 개에게 쫓김을 당했다며 전화가 왔다”며 “걱정돼서 나와 보니 공원이 암흑천지...목욕하려다 전화 받고 그냥 밝은 불이 있는 곳으로 나오라고 해서 부리나케 달려왔다”며 “21세기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분노가 치미는 것보다 그냥 허탈하다는 그러한 기분이다”며 어이없어했다.

또 다른 C씨는 “아까 크게 넘어지면서 선물 받은 귀걸이가 떨어졌는데 찾지 못해 친구와 핸드폰 불을 이용해 찾고 있다”며 “공원 곳곳 굴곡이 있고 돌출 블록에 많아 평소에도 조심스럽게 지나갔는데, 오늘 2시간여 동안 암흑천지로 인해...”며 “너무 화가 나 공원녹지과에 전화를 걸었지만 안 받아서 제주콜센터를 통해 민원제기를 했는데, 1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암흑천지”라며 “공무원분들 고생하는 것은 알지만 평소 비상대책은 시스템적으로 마련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격한 분노를 토해냈다.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 제주시 대단위 아파트가 군집해 있는 노형제1근린공원이 오후 6시부터 8시 넘어서까지 암흑천지가 돼버렸다. 이곳에서 오랜기간동안 산책과 운동을 했던 많은 노형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제주시는 2시간동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철밥통 행정의 전형을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제주

그리고 현장에서 만난 D씨는 인터뷰 전부터 분통을 터트리면서 “아들이 일주일전 코로나19 확진되면서 우리 모두 한동안 집에만 격리됐었다”며 “그러다 어제 아침 자가 키트를 통해 아들을 포함해 모두 음성에 오늘 저녁에도 음성판정 받아 아들이랑 오랜만에 답답한 집을 나와 공원에 운동하러 나왔는데 지금 내가 본 경관은...웃음만 나온다”며 “지금 불 켜질 동안 2시간동안 아들 달래느라 진이 다 빠졌다”며 “제주시 해당과는 전화를 안 받고, 어느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아까 같이 공원에 있던 다른 분이 경찰 112에 신고하겠다고 해 웃었는데, 경찰분이 온 걸 보니 (그분이) 진짜 화가 많이 난 모양”이라며 “21세기에서 이런 일이...러시아 침공으로 기름값이 급등하니까 절약차원에서 불을 껐나라는 생각까지 했었다”며 허탈한 감정을 가감 없이 내비쳤다.

본지도 제주시 공원녹지과에 직접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안 받아 제주콜센터(120번)을 통해 민원을 접수했다.

제주콜센터에서는 지금 해당 사안과 관련해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되어 해당과로 이첩했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여전히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제주시 공원녹지과에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의 전화시도 끝에 통화가 이뤄졌지만 담당자가 아니라는 말과 함께 담당자가 조치를 취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만 전해 들었다.

▲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노형1근린공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10여분간 키고 꺼짐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완벽히 등이 다 들어온 것은 8시30분이 넘어서는 시간이 되어서다.ⓒ일간제주
▲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노형1근린공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10여분간 키고 꺼짐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완벽히 등이 다 들어온 것은 8시30분이 넘어서는 시간이 되어서다.ⓒ일간제주
▲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노형1근린공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10여분간 키고 꺼짐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완벽히 등이 다 들어온 것은 8시30분이 넘어서는 시간이 되어서다.ⓒ일간제주
▲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노형1근린공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10여분간 키고 꺼짐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완벽히 등이 다 들어온 것은 8시30분이 넘어서는 시간이 되어서다.ⓒ일간제주
▲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노형1근린공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10여분간 키고 꺼짐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완벽히 등이 다 들어온 것은 8시30분이 넘어서는 시간이 되어서다.ⓒ일간제주
▲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노형1근린공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10여분간 키고 꺼짐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완벽히 등이 다 들어온 것은 8시30분이 넘어서는 시간이 되어서다.ⓒ일간제주
▲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노형1근린공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10여분간 키고 꺼짐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완벽히 등이 다 들어온 것은 8시30분이 넘어서는 시간이 되어서다.ⓒ일간제주
▲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노형1근린공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10여분간 키고 꺼짐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완벽히 등이 다 들어온 것은 8시30분이 넘어서는 시간이 되어서다.ⓒ일간제주
▲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노형1근린공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10여분간 키고 꺼짐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완벽히 등이 다 들어온 것은 8시30분이 넘어서는 시간이 되어서다.ⓒ일간제주
▲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노형1근린공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10여분간 키고 꺼짐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완벽히 등이 다 들어온 것은 8시30분이 넘어서는 시간이 되어서다.ⓒ일간제주
▲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노형1근린공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10여분간 키고 꺼짐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완벽히 등이 다 들어온 것은 8시30분이 넘어서는 시간이 되어서다.ⓒ일간제주
▲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노형1근린공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10여분간 키고 꺼짐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완벽히 등이 다 들어온 것은 8시30분이 넘어서는 시간이 되어서다.ⓒ일간제주

결국 8시 넘어서야 공원 내 등이 켜지기 시작하더니 모든 등이 완전하게 들어 올 때는 암흑천지에서 2시간여가 지난 8시 30분정도가 지나서야 조치가 완료됐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일간제주는 당직 맡은 공무원분께 ‘어떤 사유로 이번 일이 발생한 건지와 2시간동안 암흑천지가 된 상황에서 좀 더 일찍 복구노력이 안 된 이유가 뭔지에 대해 담당자와 통화하고 싶다’며 전화번호를 남겼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 전화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안과 관련해 다음주 월요일날 해당과에 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불가피한 상황이였는지 아니면 인재(人災)인지 분명히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