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신협 “이번 선거에 많은 조합원 참여 예측 못해...코로나19 창궐 대비 못한 것 잘못”인정
제주방역당국 “방역지침 완화 시점에 자체 방역기준 요구...방역논란 상당히 유감”

▲ 지난 2월 19일 이사장 및 고위 임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 A 신협 본점에 많은 조합원들이 일시에 대거 몰려들었다. 특히, 하루 네 자릿수가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간제주
▲ 지난 2월 19일 이사장 및 고위 임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 A 신협 본점에 많은 조합원들이 일시에 대거 몰려들었다. 특히, 하루 네 자릿수가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간제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하루 확진자가 2000명이 넘어드는 방역 비상사태가 이어지면서 도내 고령층 내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심각한 형국이다.

이런 작금의 상황속에 도내 A신협 선거에 수천명이 대거 몰리면서 ‘코로나19 방역 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이번 논란은 일간제주가 단독으로 <[논란] 도내 A신협 이사장 및 임원 선거...‘코로나19 방역 불감증’비판받는 이유는?- 2.19 23:13>보도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A신협 정기총회에서는 상임 이사장 1명과 부이사장 1명, 그리고 이사 5명을 선출하는 투표가 진행됐다.

▲ 지난 2월 19일 이사장 및 고위 임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 A 신협 본점에 많은 조합원들이 일시에 대거 몰려들었다. 특히, 하루 네 자릿수가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간제주
▲ 지난 2월 19일 이사장 및 고위 임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 A 신협 본점에 많은 조합원들이 일시에 대거 몰려들었다. 특히, 하루 네 자릿수가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간제주

해당 신협은 오전에는 인근 성당에서 정기총회를 진행하였고, 본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하루 1200명이 넘을 정도로 연일 사상최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즉 방역지침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투표에 나선 조합원들은 물론 도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는 것.

▲ 지난 2월 19일 이사장 및 고위 임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 A 신협 본점에 많은 조합원들이 일시에 대거 몰려들었다. 특히, 하루 네 자릿수가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간제주
▲ 지난 2월 19일 이사장 및 고위 임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 A 신협 본점에 많은 조합원들이 일시에 대거 몰려들었다. 특히, 하루 네 자릿수가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간제주

이에 일간제주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해당 신협 관계자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이야기하자 신협 관계자는 “당시 이렇게 많은 조합원분들이 이번 선거에 참여할 줄 몰랐다.”며 “알았으면 지적했듯이 분산투표나 사전투표로 진행하는 방법을 우선 고려했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예상 못한 대거 인파 몰림 현상에 당시 당혹스러웠음을 먼저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가 이사장과 부이사장, 이사 등 많은 임원들을 선출하는 선거라 많은 조합원분들이 온 것으로 본다.”며 “여태 많은 선거를 진행해 봤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대거 투표소에 오신 사례가 없었다”며 잘못된 예측으로 인한 상황 심각성에 머리를 숙였다.

그는 “당시 우리 직원들이 (많은 분들이 대거 몰릴것이라고)예상치 못한 상황에 방역선 지키기 위해 안내에 주력했다”며 “그러나 당일 날씨가 춥고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조합원들부터)욕을 많이 먹을 정도로 고생했다.”며 “그래도 우리 직원들 사명감을 가지고 질서 지키기에 나선 상황은 알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부 투표소는 신협 주차장에서 진행되다 보니 더 철저히 손 소속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에 많은 노력을 진행했다”며 “다시 한번 이런 상황 발생에 상당히 유감”이라고 표했다.

한편, 일간제주에서는 이번 해당 신협 선거 진행과정에서의 ‘코로나19 방역 불감증’과 관련해 방역지침 문제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이에 제주방역당국 관계자는 “해당 신협 내용을 보도 등 여러 경로로 들었다”며 말했다.

이어 “작년 11월 9일 자체 행사 매뉴얼에 대해 행사나 대회에 대해서 신고하게끔 하고 있다.”며 “그러나 신협이나 보조금을 주는 사업이 아니다 보니까 신고가 안 들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여타 다른 신협에서는 행사에 대해 지자체에 문의가 들어왔는데, 규모가 큰 해당 신협인 경우 방역과 관련해 문의 들어온 것이 전혀 없었다”며 “코로나19 폭증 속 방역지침에 상당히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방역 관계자는 이어 작심하듯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 속에 자율방역지침이라지만 제주도내 규모가 큰 사업장에서 코로나19 미흡한 대응에 상당히 애석하다”며 공무원과 의료인들, 그리고 도민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나서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사실에 대해 상당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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