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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일 고등학교 야구부가 존재하는 제주고등학교가 최근 해체 파장이 불거지면서 제주를 넘어 전국적인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논란에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청, 도체육회가 나서면서 학교문제를 넘어서 교육정책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됐다.

이러한 논란이 이어지자 ‘제주고 야구부 해체와 존치 문제’와 관련해 26일 오전 11시 제주고 교장실에서 교육청 관계자, 학교장 및 관계장, 학부모, 야구협회 등이 참석하는 공개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상호간 주장만 이어지는 모습만 보이면서 ‘야구부 해체’가 현실로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날 공개 간담회 이후 100여명이 넘는 제주고 학생들은 고용철 교장과의 면담을 통해 야구부 존치의 이유에 대해 진심어린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러한 모습에 당사자이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야구부 학생들은 이러한 학생들의 진심어린 호소에 감동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고용철 제주고 교장은 학생들과의 공개 간담회 이후 의견을 종합해 야구부를 존치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국 도내 야구부학부모와 체육회, 야구협회, 교육청 관계자들이 고심을 거듭한 결과 야구부 존치를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제주고에서는 야구부의 투명하고 엄정한 관리를 위한 공증을 야구부학부모와 체육회, 야구협회, 교육청 관계자들과 공증 받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제주고 야구부 학부모 A씨는 “오전까지만 해도 엇갈린 주장으로 야구부 해체가 현실로 오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들었다”며 “그러나 교장선생님과 여러분들이 오랜 대화 끝에 잘 해결 되어서 너무나 다행”이라며 오랜만에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더 이상 이러한 문제로 아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그리고 아이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며 “학교도 우리 학부모와 학생들과의 약속한 내용을 지켜나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고는 오는 30일(가정)야구부 학부모와 체육회, 야구협회,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고 야구부 유지와 지원 방안을 확정한 내용을 공증받은 후 신입생 모집요강 변경을 도교육청에 공식공문으로 요청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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