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감귤, 감자 병 발생 연차 간 변화 조사

겨울철 폭설과 한파, 여름철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 발생에 따른 돌발 병해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주요 농작물 문제 병해충에 대해 기후변화·취약성을 분석,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기후변화 대응 감귤 검은점무늬병, 더뎅이병과 감자 역병에 대해 연차 간 발생변화를 조사해 데이터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조사 항목으로는 △제주지역 감귤, 감자 돌발 및 외래 병해 발생 실태조사 △지역별 병 발생과 기상, 재배기술, 품종 등의 영향요인 분석 △과거 자료를 통한 발병 변동요인 분석 △병 발생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 취약성 평가이다.

특히 올해 감귤 검은점무늬병은 지난달 태풍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가을철 발생이 확산됐다.

더뎅이병은 6월 초까지 발생이 증가했지만 기온이 높아지면서 진전되지 않다가 이달 하순 알맞은 환경조건이 형성되면서 기존 병 발생 포장을 중심으로 가을순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감귤은 애월읍, 남원읍에서 검은점무늬병과 더뎅이병의 시기별 발생정도를 조사한다.

감자 역병은 봄감자와 가을감자를 한경면, 대정읍에서 발병주율, 시기별 발생정도를, 또한 병 발생 변동요인 분석을 위해 재배품종, 방제현황 등 작물별 재배이력과 기온, 습도, 강수량 등 생육기 기상상황을 조사해 상호 영향 관계를 비교할 계획이다.

송민아 농업연구사는 “도내 주요 농작물 병 발생실태와 변동요인을 분석해 병 발생 예측 및 조기방제 체계를 수립해 피해 최소화로 안정적인 농업생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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