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하수처리 용량 13만t→22만t...지하화 맟 상부공원화 '악취 해결'

▲ 15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있는 강창석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일간제주

최근 제주지역에 인구유입 및 관광 오버투어리즘 부작용으로 인해 하수처리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도두 하수처리장은 1일 13만t(1993년 1일 6만t, 1999년 1일 7만t)으로 시설, 25여년 간 제주시 동지역 생활하수를 도맡아 왔다. 하지만 급격한 하수발생량이 증가로 지난 2016년 정화되지 못한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기존시설 처리용량 과부하 및 시설 노후화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강창석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15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며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와 도비 등 총사업비 3887억원이 투입되며, 기존 하루 처리용량은 13만t에서 22만t으로 9만t이 증량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특히 방류수 수질개선을 위해 수 처리공법 현대화 및 하수슬러지 처리공법으로 개선하고, 처리시설은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로 추진 할 것”이라며 “하수처리시설이 전면 지하에 시설되면 하수처리 및 악취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하수처리시설 위 지상에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등이 조성돼 친환경 하수처리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본부장은 "도두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기존부지 내 재정사업 추진을 원칙으로 하는 ‘무 중단 공사기법’ 도입키로 했다"며 "무 중단 공사기법은 철거대상 시설의 대체시설을 우선 시공, 가동한 후 대상시설을 철거해 다음단계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두 하수처리장 시설부지는 총면적 11만1466㎡(3만3718평)중 3분의 2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954억, 지방비 2993억 총 3887억원이 소요된다"며 "더욱이 하루 9만t 하수처리시설 증설에 대한 사업비만 국고지원(954억원)이 예상돼 기존시설 현대화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대중앙 절충을 통해 추가로 국고지원이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추진은 건설사업관리(CM)와 설계시공 일괄방식(턴키)으로 사업을 추진될 것"이라며 "토목, 건축, 기계, 전기, 계측제어, 조경 등 지역업체 참여를 보장하고 내년에 우선 내년도 예산에 67억원을 편성, 건설사업관리(CM)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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