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년대비 3건→119건↑

제주지역 데이트폭력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단 3건에 불과했던 제주지역 데이트 폭력 상담건수가 올해 들어 벌써 119건에 달했다.

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6월까지 상담 건수는 모두 5691건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5028건에 비해 약 13.2%(663건)이 증가했다. 이중 내국인은 4849건, 외국인이 842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담 중에는 전화상담이 4410건(77.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방상담 777(13.6%)건, 방문상담 317건(5.6%), 사이버상담 162건(2.8%), 기타상담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담내용별로는 가정폭력 상담이 전체 5691건(100%) 중 무려 3556건(6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신건강 등의 본인신상문제 상담이 795건(14%), 성폭력 189건(3.3%), 데이트폭력 119건(2%), 가족문제, 부부갈등, 기타상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데이트 폭력 상담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3건에 비해 올해는 119건으로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센터 관계자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쟁점화되고 있는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의 피해방지에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인 대책안들이 나오면서 음지에 있던 피해 여성들이 조금씩 밖으로 피해에 대한 얘기를 꺼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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