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괭이 이번 달만 17마리째, 두 종 모두 불법 포획 흔적 없어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는 오늘(29일)까지 2일간 제주시 한림읍과 한경면에서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지정되어 보호 중인 상괭이와 푸른바다거북 사체 총 3마리가 발견되었으나, 불법 포획 흔적이 없어 지자체에 인계하였다고 밝혔다.

▲ 금능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일간제주
▲ 금능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일간제주

제주해양경찰에서 따르면, 28일 오전 8시 25분경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인근 갯바위에 죽어 있는 돌고래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제주해경 한림파출소 순찰팀이 출동, 8시 55분경 현장에 도착하여 죽은 채 갯바위로 떨려와 있는 돌고래 1마리를 확인하고 현장 채증하여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김병엽 교수에게 문의한 결과 길이 190cm, 둘레 80cm 정도의 상괭이로 죽은 지 약 20일 정도 지났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9시 15분경 지자체에 인계하였다.

▲ 용수에서 발견된 거북이 사체ⓒ일간제주
▲ 용수에서 발견된 거북이 사체ⓒ일간제주

또한, 28일 오후 2시 58분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인근 해안가에서 환경미화를 하던 중 죽은 거북을 발견하였다는 신고를 접수, 3시 24분경 제주해경 한림파출소 순찰팀이 현장에 도착하여 갯바위 위에 죽어 있는 바다거북 1마리를 확인하고 현장 채증하여 제주대학교 김병엽 교수에게 문의한 결과 길이 48cm, 폭 40cm 정도의 푸른바다거북으로 사후 15일 정도 지났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3시 59분경 지자체에 인계하였다.

▲ 귀덕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일간제주
▲ 귀덕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일간제주

29일 오전 10시경에도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방파제 인근 해안가에서 상괭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 10시 9분경 제주해경 한림파출소 순찰팀이 현장에 도착하여 귀덕1리 방파제 인근 해안가에 죽어 있는 상괭이 1마리를 확인하고 현장 채증 후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길이 160cm, 둘레 60cm, 무게 약 45kg 정도의 수컷 상괭이로 부패가 심해 사후 확인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10시 30분경 지자체에 인계하였다.

이에 제주해경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보호 중인 상괭이와 푸른바다거북이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 등에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을 경우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제주해경에서 발견한 상괭이와 푸른바다거북은 각각 43마리, 10마리로 모두 불법 포획 흔적이 없었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