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1:26 (토)

제주 해상에서 관광객 14명을 태우고 갈치를 잡으러 갔다가 돌아오던 낚시어선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24일 오전 4시 53분께 제주시 우도 북동쪽 8.3㎞ 해상에서 제주시 애월읍 선적 낚시어선 A호(9.77t)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제주해경에 접수됐다.

제주해경은 신고를 받자마자 A호 인근에서 조업하던 다른 어선들에 구조를 요청했다.

A호 낚시객 14명을 포함한 승선자 16명 전원은 인근에 있던 제주시 선적 연안복합 어선 B호(7.93t)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A호는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전소되어 수면 아래로 완전히 침몰했다.

한편, 당시 침몰한 A호에는 기름 약 2400ℓ가 저장돼 있었지만, 다행히 대부분 불에 타 큰 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에서는 사고경위 조사는 물론 혹시나 모를 기름유출을 대비, 방제정을 투입해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완료하고 추가 해양 오염 가능성 등에 관해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