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1:26 (토)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에 걸쳐 제주시 한림 비양도와 판포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푸른바다거북이와 상괭이 사체가 발견하면서 일각에서 생태계 파괴에 따른 재앙의 시초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10시53분경 한림읍 비양도 동쪽 해안가에서 죽은지 약 15일 정도 경과된 길이 약 105cm에 폭 60cm, 몸무게 약 40kg 정도의 푸른바다거북이 사체를 발견 포획 흔적 없어 13시15분경 지자체에 인계조치했다.

그리고 어제인 14일 오후 5시 55분경 한림 한경면 판포포구 인근 해안가에서 죽은지 약 10일 정도 경과된 길이 약 153cm, 둘레 88cm, 몸무게 약 45kg 정도의 상괭이 사체를 발견 로프 이용 육상으로 인양 제주대학교 김병엽 교수에게 확인 후 포획 흔적 없어 오후 7시 20분경 지자체에 인계조치했다.

이에 제주해경 관계자는 “푸른바다거북은 모두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되어 있으며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호조치가 내려져 있고 채집, 가해, 도살, 포획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며 “죽은 사체를 발견하더라도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상괭이 또한 우리나라 남,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고 개체 수 감소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의 보호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며 “바다에서 조업중 그물에 상괭이가 걸렸을 경우 조속한 구조를 위해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