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제주관광서비스노조 LEK지부 재반박문

우리노조의 정식명칭은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LEK지부입니다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입장문에서 “신화월드 노조”라는 표현을 써서 람정제주개발의 노조인 것처럼 호도한다고 하였으나 우리 노조는 신화월드 노조라는 표현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우리노조는 모든 자료에서 제주관광서비스노조 LEK지부라고 표현하였으며 신화월드 노조라는 표현은 언론이 사업장의 소재를 알기쉽게 표현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또한 마치 우리노조 때문에 람정제주개발에 대해 법률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등의 표현을 하였으나 람정제주개발과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대표이사는 모두 “린촉추”회장으로 자신이 자기 스스로에게 법률적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우리 노동자들은 고통받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단 하루도 휴업을 하지 않았다고 하였으나 4월과 5월 직원의 30%정도를 유급휴직시키고, 그 기간에도 24시간 운영하여 휴직을 가지 않은 노동자들은 연차도 마음대로 쓰지 못하며 근무강도가 높아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피해에 다 같이 고통분담하자고 하면서도 노동자는 유급휴직으로 임금이 삭감되고, 근무강도가 높아지는 동안 회사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며 운영은 원래대로 하여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했습니다.

우리는 대화와 교섭으로 모든 문제를 풀기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 노조가 보여준 행태에 회사는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함께 살아남기 위해 힘을 모아도 부족한 지금, 노조는 오히려 밖으로 나가 회사에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을유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비즈니스의 근간을 흔들기로 작정한 것처럼 보입니다. ” 라는 회사의 주장에 대해 우리 노동조합이야말로 실망을 금할수 없습니다.

올해 4월부터 시작한 교섭이 30차례에 이르는 동안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노동부의 중재로 마련된 집중교섭 국면에서도 사측은 외국인 임원들을 설득할수 없다는 이유로 끝내 노조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지금 벌어지는 흡연, 고객의 폭언, 갑질에 대해서도 매뉴얼을 마련해 달라, 안내 문구를 비치해 달라는 등 법이 정하고 있는 최소한을 지켜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회사는 논의중이라는말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노조는 현재 산안법 위반으로 회사를 고발한 상태입니다. 사측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우리 노조도 바로 잡습니다.

1. (사측주장) 탈법, 불법에 대한 노조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제주신화월드는 대한민국 정부와 제주도가 제정한 모든 법규를 준수합니다.

-> (사실은 이렇습니다) 사측은 감정노동자보호법이 정한 바를 준수하지 않아 우리 노조가 이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지키지 않을 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노조는 회사를 산안법위반으로 고발한 상태입니다. 또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중인 노조의 쟁의활동에 대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도 고발한 상태입니다. 이 외에도 취업규칙이 정한 근로시간외 연장근로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임금체불에 대한 고발도 진행중입니다.

2. (사측 주장) 지난 2월부터 랜딩카지노는 모든 직원과 고객에게 마스크 의무 착용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즉, 당사는 정부에 의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기 이전부터 ‘노마스크, 노게임’정책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로나19 초기인 2월 저희 노조는 중국인 고객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노동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확보가 어렵다며 지급요구를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노조는 간부들이 직접 제주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마스크를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지금은 회사가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후 고객들에게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 해달라고 여러번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그것마저도 무시하다가 마스크 착용이 정부차원에서 의무화되면서부터 고객들에게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나서도 흡연, 음식물 섭취시 손님들은 마스크를 내렸습니다. 사측은 1월 13일전까지는 계도기간이라며 지키지 않아도 제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손님이 있으면 게임을 진행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우리노조가 카지노정책과를 여러번 찾아가 지도를 요청한 후였습니다. 이후 노동자들은 고객이 마스크를 내리고 흡연하면 회사의 정책이라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돌아오는 건 욕설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회사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3. (사측주장) 현행법상 카지노 내 흡연이 법으로 허용되고 있으나, 최근 제주도가 코로나 관련하여 새로 마련한 카지노 내부 흡연 금지 지침에 따라 2020년 1월 13일부로 랜딩카지노에서도 내부 흡연이 금지됩니다.

-> (사실은 이렇습니다)행정지침을 따르는 것일뿐 2~30대 가임기 여성들도 일하는 사업장에 지금까지 24시간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임신부인 노동자도 같은 환경에서 일하다 최근에야 다른 근무지로 배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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