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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 마늘 산업, 지속성 유지를 위하여 덜매운 마늘 재배의 도입이 필요하다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이성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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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0  19: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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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에 비해 이르게 시작된 장마가 이제 곧 걷히면 마늘 재배농업인들의 마늘파종을 위한 토양소독, 경운작업 등 일손이 분주해지며 본격적인 마늘농사의 행보가 시작 될 것이다.

어느 해 보다 제주 마늘산업에 있어서는 심란하고 고심이 깊은 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제주마늘이 다시 국내 마늘 시장의 주도권 선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정리하는데 오늘은 덜매운 마늘 재배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 피력하고자 한다.

올해 마늘출하 초기 낮은 수매가격으로 울상으로 시작했던 마늘 시장이 산지폐기 등 적극적인 대처로 마늘 가격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가격 회복의 실상을 보면 육지부 대서마늘에 대한 회복이며 제주는 마늘의 대부분이 농민들의 손을 떠난 뒤에야 가격이 회복되어 쓸쓸할 따름이다.

이러한 변화 된 마늘 시장의 추이를 보면서 우리나라 마늘 시장의 주도권이 제주에서 많이 재배되는 남도종에서 대서종으로 넘어갔음을 인지해 본다.

불과 4∼5년 전 만하더라도 우리나라 마늘 시장의 주도권은 제주에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의 마늘 산업을 보면 5월에는 제주의 남도마늘, 6월에는 고흥, 해남, 신안, 서산, 태안 지역의 남도마늘, 6∼7월에는 창녕, 합천, 하동 지역의 대서마늘, 7∼8월의 의성, 단양, 삼척 등의 한지형 마늘 등이 출하되어 지역별로 시기별 분산 출하 시스템이 갖춰지고 있었다.

그 당시 한해 마늘 첫 출하가 제주에서 이루어지며 평당 생산량도 육지부에 비해 1.5∼2.0배 정도 높아 제주의 남도마늘은 우리나라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마늘 시장을 보면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이 대서마늘로 통합되어 가는 추세이다.

남도마늘을 많이 했던 고흥, 해남, 신안, 서산, 태안 지역과 함께 심지어 한지형 마늘을 재배하던 의성, 영천, 단양까지도 대서마늘 재배가 확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남도종, 한지형, 대서종의 재배비율이 7 : 2 : 1 이었던 시장이 최근 3 : 1 : 6으로 변하였으며 당분간은 변화의 추세는 더욱 커질 거라 예측하기도 하여 당분간 국내 마늘 시장의 주도권은 대서 마늘이 자리 잡을 것이라 한다.

이제는 제주 마늘 산업의 지속성 유지를 위해서는, 국내 마늘 시장에서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덜매운 마늘 재배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제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남도마늘과 함께 김치재료, 생식용 소비 등 소비처 확대를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지금의 문제점을 해결 할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덜매운 마늘의 재배를 도입하여 남도종 마늘 중심에서 소비자 선호하는 마늘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최근 마늘시장의 새로운 국면에서 제주의 마늘 산업의 설 자리를 찾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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