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간제주

오는 4.15총선 제주시 갑지역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제주4·3평화공원에서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후보를 비롯해 도내 각 지역구 후보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촬영한 것에 대해 개탄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며 3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날 논평을 통해 박희수 후보는 “4·3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공간에서, 경건해야 할 제단 앞에서 엄지를 치켜세우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 ‘지난 2일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후 촬영한 것’이라며 시점에 대한 해명이 과연 적절한 해명인가.”라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 또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작심하듯 “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느냐’라는 발언 논란이 가신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4·3평화공원에서 ‘기호 1번을 선택해달라’는 선거운동을 연상케 하는 행동을 하다니 정녕 4·3영령들 앞에서 부끄럽지 아니한가.”라며 “4·3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안겨주는 몰염치하고 한심한 작태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의 칼을 높이 세웠다.

박 후보는 “어떻게 이 같은 의식을 가진 후보가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한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되묻지 아니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이 같은 행동은 그동안 4·3을 오로지 정치적으로 이용해 오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며 질타했다.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제주4·3희생자와 유족들은 물론 제주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당사자에 대해서도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강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